자발적 무주택자분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실 테니 하나씩 풀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은 자본주의 사회란 건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는 시장의 자유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깁니다.
한마디로 떡상 하는 것도 내 맘이고 나락 가는 것도 내 맘이라는 것입니다.
니 인생 니 맘대로 살면서 결과에 대한 책임만 지면 된다는 것이죠.
이렇듯 우리가 살고 있는 자유 대한민국에서는 시장의 자유는 물론이고요
개개인의 자유 의지 또한 충분히 존중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되고 싶으신 분들은 열심히 살면서 떡상하시면 되고요,
그러고 싶지 않은 분들은 현재를 즐기면서
(돈도 없으면서 뭘 즐긴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자유롭게 나락 가시면 됩니다.
이것이 우리 자유 대한민국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유라는 가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가치인 자유를 헌법에서 삭제하려고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국민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국민들에게서 자유를 빼앗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여 국민들이 국가 없이는 자립할 수 없는 개돼지로 만들려는 속셈인 것이지요.
우리는 그것을 이미 지난 5년간 충분히 겪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매달 이틀씩 대형마트를 이용할 수 없었고요,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국가 기간산업인 원자력 발전이 몰락하여 수십조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간선도로 속도제한을 시속 50km로 정하는 것처럼 불필요한 규제를 일삼았고,
매장 내 1회 용품 사용 제한과 거지 같은 종이 빨대까지 보급하는 등
국민들의 사사로운 삶의 일부분까지 통제를 가했습니다.
다행히 그들이 지난 정권에서 부동산 정책을 개같이 말아먹은 덕분에
지금 우리는 0.7%의 득표차로 간신히 자유를 되찾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번 총선 결과를 보니
대다수의 우리 국민들은 자유를 누릴 자격과 능력을 갖추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새장 문을 열어 세상을 향해 자유롭게 날아가게 해줬더니만
이내 다시 돌아와서 모이를 구걸하고 있는 모양인 것입니다.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우리가 지금 되찾은 자유는 대단한 행운이라고 봐야 합니다.
당장 저만해도 고작 0.7%의 득표차 덕분에
80% 풀 대출로 생애 최초 주택 구입을 했었고요,
이어진 강서송용을 제외한 전국 부동산 규제 해제 덕분에
서울 아파트로 갈아타기까지 성공했으니까요.
만약 2022년에 우리가 자유를 되찾지 못했다면
저처럼 집도 절도 없는 신세였던 분들이 팔자 고치는 일은 일어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지난 정권에서 내 집을 가지지 못한 이유는
집값이 갑자기 가파르게 올라서가 아니고요,
우리의 소득이 너무 적어서도 아닙니다.
정부가 우리의 자유를 빼앗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토지 국유화니 어쩌니 하면서 모두의 부동산을 몰수할 수는 없으니
서민들의 주거안정 사다리인 주택 구입에 필요한 대출을 모조리 막아버린 것이죠.
덕분에 우리는 집값의 60%를 현금으로 가지지 못하면
무주택자 신세를 탈출할 수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미국보다 기본2% 더 높았던거 같은데
대출이자 4% 쯤 올라도 걱정없잔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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