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세차하고 왁스도 바르고 기념으로 사진도 남겨보네요.
*기본제원
- 연식: 1988년식
- 배기량: 2962cc (직렬 6기통 가솔린)
- 마력: 179 hp
- 연비: 13.2km/L
- 공차중량: 1865 kg
Sonderklasse
2세대 S-클래스라고 볼 수 있는 모델이며 1979~1992년까지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실내는 그 당시 최고급 세단으로 부족함없는 옵션과 마감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요즘차들에 비하면 그냥 낡은 자동차일지라도,
당시 독일(서독)을 대표하고 안전함과 부의 상징이었던 플래그쉽이라는 부분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가장 두텁고 묵직한 도어인데 이 부분은 한번이라도 여닫아보면 바로 공감할 수 있습니다.
도장도 상당히 두꺼운 편이고 왠만한 스크래치는 컴파운드로 해결 가능한 점이 장점입니다. 물론 가벼운 긁힘이죠~
실내는 이차의 경우 야자수나무 줄기를 이용해서 만든 시트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시트자체의 탄성은 수준급이며 26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도 처짐이나 내려앉은 부분이 없습니다. 신기.
옵션 중 가장 핫한 아이템은 바로 열선시트 입니다. (벤츠는 이걸 84년부터 이미 팔아먹고 있었......)
또한 뒷좌석 전동시트가 있어 언제 어디서나 뒷좌석 탑승자의 편안한 자세를 만들어줍니다.
앞좌석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좌/우 모두 전동이고 운전석 메모리 시트가 있습니다. 대신 앞 열선은 없네요.
안전장비로는 무려...보쉬사의 ABS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연료분사 시스템도 보쉬사의 기계식분사 입니다. 독일은 도대체 뭐하는 나라인지 대단함 그 자체입니다.
주행질감은 무척이나 무겁게 출발이 가능합니다. 이 차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출발하고 나면
탄력주행이 가능하고 악셀레이터를 끝까지 밟아보면 이게 3.0 180마력이 맞나 싶을 정도의 빠른 가속을 보여줍니다.
이만하면 적당한 설명인듯 하니 사진 한 번 보시죠~
전면은 근엄함 그 자체입니다. 왁스발라서 그런지 실물보다 좀 잘 나왔네요.
삼각별 은근 매력있습니다~
측면은 5.2미터에 달하는 전장이 압도적이구요. (사실 길어서 좀 불편....)
후면은 뒤에 바짝붙질 못하게 무식하게 큰 삼각별이 있습니다. (실제로도 다른차들이 잘 안따라오는...;)
아까 언급한 야자수나무 줄기 시트입니다. 진짜 야자수나무인지는 안뜯어봤습니다.
그리고 열선시트... 요즘차의 그것만 못하지만 그래도 이 날씨에 따뜻합니다.
개발당시 연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무슨 기술이 추가됐다는데 그건 잘 모르나, 이코노미 타코미터가 있는 계기판입니다.
뒷좌석(상석)에서 운전석을 바라보면 이렇게 보이고요. 클래식하면서 무게감이 있지요.
마지막은 180마력을 쏟아내는 직렬 6기통 엔진입니다. 저 구석에 ABS모듈이 있네요.
좀 더 잘 찍어보고 싶은데 사진촬영 실력이 영 별로네요.
그냥 이럴때도 있었구나 하고,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흘러 보배드림이 계속 굳건하게 남아있다면.
언젠가 한 번 찾아보면서 피식 웃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남겨봅니다.
p.s: 주변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타보시길 권장합니다.
Mercedes Benz 300SEL.
왠지 모를 포스가.. 똬악
아줌마가 타시던데..포스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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