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음주 화, 수, 목
동원훈련 입소를 준비하기위해
전투복과 전투모, 고무링, 벨트 등을 찾고 있었는데
현역시절 부대에서 썼던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네요 ㅎㅎ
벌써 15년정도 지난 얘기입니다.
당시 대대 전술훈련평가(ATT) 가 있었는데
그시절에는 방어시 적부대의 위치를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하는데
신호줄에 방울을 달아 적위치를 파악했고
인계철선을 이용한 부비트랩으로 적 이동경로 파악 및 아군 화력집중점으로 유인하는데 주로 사용했습니다.
훈련준비과정에서
일직근무를 서다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아아~ 행정반에서 일직사관이 전달한다. 주목~!!!"
"주목~~~~~~~~"
"공고출신이나 공대생, 또는 전기회로쪽 일해본 인원은 신속히 행정반으로 집합한다"
(당시는 축구를 해도 미술학과 나오라해서 줄긋기 시키고
수학과 나오라해서 점수판 작성하게 하던 시절이었으며
또 피아노학과 나오라해서 교회 피아노 옮기던 시절이었..;;)
ㅎㅎ
아무튼 소리도 나게해서 적들을 당황시켜 우왕좌왕 시키고
어둠속 불빛으로 적위치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는 부비트랩을 만들어보고자 했죠
행정반으로 모여든 인원들에게 제 생각을 이야기했습니다.
중대장님실에 있는 계원 호출기와 PX에서 파는 일회용 카메라를 이용해 만들어보자구요 ㅋ
제 생각을 듣고 할 수 있을것같은 인원만 남기고 돌려보내니 3명이 남았습니다.
당시
이 3명과 함께 밤새 고민하고 만들었던 부비트랩이 판도라의 상자에 잇더군요
중대장님과 대대장, 연대장님께도 큰 칭찬을 받았던 부비트랩 ^^
그후 연대 전술훈련평가(RCT)때도 큰 활약을 했었죠 ㅋㅋ
저는 사단장 표창을 받았고
병사들은 연대장님 표창으로 휴가를 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휴가가 가고싶었습니다 ㅜㅜ) ㅋㅋ
당시 피엑스(PX)에서 팔았던 1회용 카메라와 호출기를 이용한
부비트랩입니다.^^
큰 형님이 갑자기 다른 사업을 하게 되면서
제가 아버지 사업을 잇기위해 소령진급후 전역하게 되었고
올해가 마지막 동원훈련이랍니다^^
소령계급장 달고 동원훈련가면 다들 놀라면서 좀 거리를 두시던데
제가 친근하게 대해주면 또 간부아저씨 간부아저씨하면서 다가옵니다 ㅎ
같이 PX 가서 냉동도 돌려먹고 집에갈때 방향이 같으면 태워드리구요!
마지막이라 좀 아쉽네요~
다시 월요일이 다가옵니다.
힘찬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
물론 당시에는 피곤했을수도 있었겠네요 ㅎㅎ
좋은 한주되세요^^
시간은 무지 빠르게 지나가고 ㅎㅎㅎㅎㅎㅎㅎㅎ
본글의 주제는 그게 아니었으니 이해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집은 6억대 자가고 차는 EQ900 5.0 타고 다닙니다.
너무 비꼬지 말아주세요^^
15년전 일직사관 이라는 말에서 이미 주작
제가 부임받고 갔을때는 일직근무라고 했고
중위때였나 대위(진)때 당직근무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01군번 점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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