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부산에 교육받을 일이 있어서
새벽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왔습니다.
8시 50분까지 가야하는데 7시 50분에 왔고
네이x 택시요금이 8-9천원 찍히는 곳 18분 나오길래 여유가 있었습니다.
택시들이 차례로 기다리는 택시승강장에서 내 차례의 택시를 타고 어디로 가자고 하는데 어딘지 몰라서 옆 기사에게 묻더라구요.
그때 솔직히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켜서 확인을 했어요.
기사님 특유의 시끄러운 잡담도 기분좋게 넘기면서
맞게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도착지를 지나치는 겁니다.
기사님 지났어요 요기서 우회전 하셨어야 했어요..
하니까 화도 아니고 목소리 큰 아저씨들 얘기 하는것처럼
거기아니고 본인이 맞답니다.
가보잡니다.
아니 내가 아니라는데 왜 가냐고요.
내가 말한 거기가 아니고 자기가 아는 거기라며 계속 가더라구요.
그당시 요금이 7천원이었어요
아니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가는데 이거 도대체 뭐하는 짓인지..
아무리 초행길이라도 지도가 그렇게 말해주는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니 가만히 있으래요.
기사님 심기가 뒤틀린건 내 알바 아니지만
내가 그 차안에 탔으니까 도로 한복판에 내릴수도 없고해서
아직 시간있으니까 일단 알았다고 했습니다..휴.
결국 기사도 말하는 곳에 도착해서 아니라는걸 알았죠
주소를 드릴게 네비 켜시라니까
창문열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지나 가는 사람도 잘 몰라요....
아 내가 주소 드린다구요!!!!
했더니 저보고 제 폰으로 네비 키랍니다..
도착했더니 13000원 나왔어요...
다 받으시더군요..
다행히 늦지는 않았는데
아침부터 낯선 도시에서 고집쟁이 택시기사를 만나
1년은 더 늙은것 같습니다.
택시기사님, 제발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볼 정도면
네비 키세요...
그거 부끄러운거 아닙니다.
그리고 부산역에서는 절대로 택시승강장에 줄지어 서있는 택시들 타지마세요..
거기 줄지어서있는 택시들은 나름 자기들끼리 패거리가 있어서 자기들패거리 아니면 다른택시들이 대면쫓아낸답니다
단거리는 되도록이면 안태우고요 장거리만 골라갑니다.
부산역에서는 절대로 택시승강장에서 타지마시고 큰길로 나가셔서 거기서 지나가는 택시 잡아타세요
저도 부산사람이지만 부산역승강장에서 택시타보고 바가지 당해봤답니다..
타지역분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절대 부산역택시승강장에서 택시타지마시고 큰길에서 지나가는 택시 잡아타세요
제 생각에는 글쓴이가 타신 택시기사는 고의로 그런것 같네요
긴 답변 감사합니다. 맞아요 부산역 택시 승강장에서 탔어요 ㅠ 이제 부산 가도 버스, 지하철만 타고 다닐것 같습니다. ㅠ
인식이 너무 안좋아졌어요 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