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회원 여러분 술 한잔하고 끄적여 봅니다.
오늘 전 금요일 까지만 출근 하기로
사장님과 합의 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버틸 자신이 없습니다.
먼저 실장님이 그만 두시고
인제 제 차례인가 봅니다.
지난 겨울부터 매상은 오르고(방학이라 매상이 뜁니다.)
주방 인원은 그대로인데 매상이 떨어지기는 커녕
코로나 사태로 배는 바빠지고 아이들 방학은 연장 되고
하물며 홀이라도 바쁘지 않으면 다행인데,
어찌된 게 홀 매출이 같이 뛰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고
몸이 망신 창이가 될려는 이 시점에 쿠팡맨 사연을 보고
아무리 돈도 좋고 직업 의식도 좋지만 내 몸 잃으면
우리 가족 생계는 누가 책임질까?
하는 생각이 온종일 떠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배달하는 분보다 여유는 있을 지언정
이렇게 누적된 피로감으로 일을 한다면
스트레스와 귀차니즘으로
음식맛은 일정하지 않고 날릴 것이며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불화만 일으킬 것 같아
퇴근후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주말은 절대 봐주지 않겠다.
하는 것으로 끝을 봤네요.
정말 어느 회사와 어느 음식점은 폐업 수준인데...
배달하는 음식점에 일하는 종업원들은 정말 죽을 맛입니다.
금요일까지 일하고 낮잠도 자고 책도 읽고
다음달 총선까지 좀 쉬렵니다.
짜장, 짬뽕 좀 그만 시켜 드시길 하는 바람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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