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있었던 일이에요.
사건장소는 세종시 조치원읍 침산리의 한 원룸 앞이구요.
시간은 대략 낮 12시10분~12시30분정도였던 것 같아요.
우리 회사 직원분들과 다함께 점심식사를 하려 인근의 백반집을 찾아가 식사 맛있게 하고 커피한잔 하기 위해 7명이 길을 걷던 중이었습니다.
제가 그림을 너무 못그리지만 대략적으로 그렸으니 이해해주시구요..
파란색으로 표시된 사람 무리가 우리 직원들이고, 저희 직원들을 전부 남자6명 여자1명이었구요.
우측에 보이는 필로티구조의 원룸 앞을 지나는데 녹색으로 표시한 어떤 50대중반??정도 되보이는 남자가 바지를 고쳐입으면서 원룸에서 빠른걸음으로 나오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필로티 안 주차장쪽을 보는데...
얼굴은 보지 못해서 대략적인 나이는 추정을 못하지만 노란색으로 표시한 어떤 여자가 발이 저희쪽으로 향하도록 누워있는 상태에서 엉덩이만 들어 팬티를 끌어올려 입고 있더라구요.
우리 직원들 대부분이 그 광경을 목격했는데 여직원이 함께 있었기에 놀랐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야기도 못하고 앞서가는 남자를 붙잡아세우지도 못하고 서로 민망함과 당혹스러움에 그냥 앞만 보고 걸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낮부터 술취해서 장소분간 못하고 둘이 연애했는가보다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찝찝하고 이상한거에요.
만약 둘이 너무 취한 상태에서 합의하에 좋아서 그곳에서 사랑을 나누었다 하면 왜 남자는 혼자서 그 자리를 떠났으며..
최소한 여자분이 옷 입을때까지라도 당연히 옆에 있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구요.
아무리 급해도 콘크리트 바닥에 여자를 눕하고 사랑을 나눴다??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구요..
저 원룸 옆을 거의 지날즈음 여자분이 누운 자세에서 야!(?)라고 짧게 소리 질렀던 것 같았어요.
그리고 만약에 최악의 상황인 성폭행이 있었다면...
저희들도 이동하며 이야기도 나누며 걷던 중이기에 분명 길가의 사람 인기척을 느끼고 여자분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계속 신경쓰이고 앞서가던 남자를 일단 붙잡았어야 했던거 아닌가 하는 후회도 들구요.
퇴근하며 근처 지구대라도 가서 내용을 전달할까 하다가도 혹시라도 정말 두분이 만취상태에서 그런행위를 했더라면 남자든 여자든 신분이 노출될테니 오히려 신고자를 원망하게 되는 결과과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됩니다.
원룸필로티 내 CCTV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로드뷰를 보니 바로앞에 방범용CCTV가 있더라구요.
저 CCTV로 확인이 될텐데 제보한다면 수사를 할 지 모르겠네요.
그 상황에서 너무 당황스럽고 옆에 여직원이 있어서 서로 부끄러워하며 지나갔던게 지금 생각하면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신고라도 하던지 남자를 붙잡던지 했어야했는데...
여자분 상황은 그분이 속옷차림이었기에 결코 가까이 갈 수 없는 상황이었구요..
계속 신경쓰이는데 어찌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벌건 대낮에 길가에 차 세우고 그짓 하는 사람들은 몇 번 봤는데...
땅바닥이라....
저 상황이면 신고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지금이라도 경찰에 전화해서 상황 설명이라도 하세요.
이건 진짜 신고할 상황이고, 여직원보고 가보라고 하셨어야죠.
그리고 목격자가 여러명인데 뭐가 두렵고 무섭습니까.
이런건 오지랍이 아닙니다.
인근 지구대에 지금이라도 가서 신고하는게 좋을까요?
근처가 주택단지라서 CCTV는 사방에 깔려있습니다.
파란색 남자들 그림이 너무 귀엽습니다
귀여워서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해당 위치랑 시간 자세히 설명해주고 왔구요.
신고할거면 바로 112에 신고하지 그랬냐고, 성폭행사건이면 피해자가 신고했을텐데 그런 내용 없다고 하더라구요.
역전 노숙자들이 와서 그런거 아닌가 하며 일단 CCTV는 확인해본다고 했습니다.
신고하고 오니 마음은 조금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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