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왠만하면 글 안올리고 해결해볼려고했는데, 너무 괴씸하고 생각할수록 짜증이나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올해 3월 말에 친구였던 놈이 전화와서는 제가 사는 집에 좀 당분간 있어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지 친구한테 돈 빌려줬다가 못받아서 대출을 알아봤는데, 그게 사기였고 돈도 다 털렸답니다,, 지가 살던 집을 빼서 나오는 돈으로
사기 당한 돈들을메꾼다고 나오게 됐답니다
저는 방2개짜리 빌라에 거주하고 있었고, 옷방으로 쓰던 방에 누울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사정이 딱해서 일단 오라고 했습니다.
제가 그날 일마치고 제 차까지 써가며 짐 옮겨줬습니다.
이사를 끝내고 1주일이나 2주에 한씩은 지가 먹을 양식좀 살꺼라고 마트에 데려다 달라그랬는데 아무 소리않고 다 해줬습니다.
이녀석이 이사 온날부터 매일 소주 2병씩 마시더니 3개월동안 7~80병을 마시는 겁니다.
술마시면 누가 그렇게 기분나쁘게 하는지 성질 내고, 표정이 다 일그러지고 , 혼자 짜증내고, 몸짓하나하나가 짜증에 가득차있었습니다.
한날은 술마시고 냉장고 문을 여는데 쾅여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러지말라고 해도 무슨 짜증이 그렇게 났는지 말도 안하더군요..
지난 5개월동안 이녀석이 술마시고 거실에다 오줌싸고, 선풍기 부수려고하고, 의자에 어떻게 앉는지 바닥에 콘크리트가 깨져서
움푹 파여있는게 보이고, 손으로 집어먹는음식을 먹고선 여기저기 다 묻혀놓고, 저는 비흡연자인데 이 녀석은 담배피고
바로 들어와서 집안에는 담배 냄새에 짜증이 막 솟구칩니다(하루 약 2갑 핍니다)... 저는 아침에 출근해야되는데 새벽3시까지 술마시다
들어와서 조용히 방에 들어가는것도 아니고 어띠나 요란하게 들어가는지 같이사는동안 밤잠을 안설친 날이 없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얘기해도 알았다고 해놓고도 며칠있으면 그대롭니다.
지난달에 근로장려금 신청하려고 보니깐 얘의 재산까지 잡혀서 요건이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니 재산이 잡혀서 내가 근로장려금 신청이 안된다" 라고 하니깐, 담주까지 빼준다고 하는거에요
미안하다고 말하니깐 아니다고 해서 괜찮은줄 알았거든요
2일만에 짐을 싹 다 빼서 어디갔는지, 지가 필요없는건 다 집에 놔두고, 아니면 빌라 지하에다가 버리고 간겁니다.
가면 간다고 얘기도 없고, 한달이 다 되어가는 이시점까지 연락한번이 없다가
이제서야 다른친구와 셋이서 같이하던 계모임(이놈이 다른친구랑 얘기해서 파토내기로함) 파토냈으니 돈내놔라고 하는겁니다.
돈 꼴랑 인당 9만원밖에 안됐습니다.
저는 얘가 나가기 한달 전 부터해서 공과금 나오는 그시점까지 집에 거의 없었습니다.
공과금이 전기세만 4만원, 가스 2만원, 수도 1만원 이렇게 나왔습니다.
저는 쓴적도 없는 공과금을 낼려고 하니깐 짜증나서 얘의 계비로 다 계산했습니다.
2만원 정도가 남았는데, 보내주기가 너무 싫은겁니다...
얘가 나가고 그 방을 청소하는데, 방 곳곳이 곰팡이 가득에, 방에 벽지도 머릿기름으로 물들여놨고, 티비다이 서랍에 오줌을 싸놓고
가서 그걸 치우느라고 시껍했습니다.
지금도 그 방에 냄새빼느라고 방문 열어놓고 있습니다..
이런 놈이 친구였다는게 참 부끄럽습니다.
지금와서 돈 내놔라고 하는데 어떻게 좀 엿먹일 방법 없겠습니까?
역겨서 또 보시는 상황이 나올수도 있음
빠르게 손절하심이 젤 좋을듯요.
두번다시 안보는 값으로 9만원 낸다고 생각하면 기쁠겁니다. 사실 서로 좋아야 친구죠. 저런건 징구입니다.
돈 2만원 주고 손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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