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구에서 자그만한 식당을 운영하는 눈팅족입니다.
보름전부터 노숙인 한분이 식당앞을 서성이길래 그냥 그러려니 하고 며친이 흘렀는데...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는 것 같고 행색도 형편 없으셔서 담배한대 권하면서 말을 걸어 봤습니다.
얘기를 해보니 상가 건너편에 폐건물에서 생활하시다가 건물이 허물어지고 잘곳이 없다고 하시네요.
일단 식사부터 챙겨드려봅니다.
밤부터 비가 내려 퇴근후 집에 있다가 걱정되서 새벽두시 다시 가게로 나가보니 역시나 계시네요.
편의점에서 도시락이랑 담배한갑 사드립니다.
그러던중 아침에 문자한통을 받습니다.
상가분들의 민원이 좀 있었는가 봅니다.
관리소장님께 내가 책임질테니 며칠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드리고 바로 동사무소 복지과팀장님께 전화합니다.
사정이 이러저러하다.도움달라.
바로 와주시네요.감사합니다.
가게안에서 신원조회를 해보고 이것저것 하는 동안 밖에서 식사하고 계시네요.
그리곤 팀장님...내일 연락드리겠다.
오늘 연락오셔서 친형님을 찾았다.
바로 데리러 경남 사천에서 오신다고 하네요.
잠시뒤...
친형님과 재회후 모시고 가는 노숙아저씨께 무슨일 있으면 꼭 연락달라 명함 한장 드렸네요.
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쉽지않으셨을텐데
저도 본받아서 선행하겠습니다
하시는 가게도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상호명 쪽지로나 답 부탁드립니다
한끼하러 갈께요~^^
진천맛타운 자주가는곳인데.....
운영하시는곳 상호명 부탁드립니다.
이글 쓰려고 비번찾기까지 했습니다.
좌식으로 된 식당이고 가족들외식많은곳이라면 남다른...밖에 떠오르지않는데..
아무튼 상호부탁해요^^근처 ak 주민입니다.
자손만대까진 아니더라도 3대까지는 복받으소서
조만간 고기 함 뜯으러 가겠습니다
상호 궁금하신분은 티맵 켜시고 하얀갈비 치시면 대구 T맵인기 뜨네요
그냥 한숨만.......
어디신지 쪽지 한장주시면... 저도 보배보고 왔다 하며 아는척 뻔찌 따윈 없습니다.
그냥 조용히 남몰래 다녀가 밥한그릇 사먹겠습니다.
진천동 인근같은데...^^
선행은 결국 자신과 가족들에게 돌아간다 믿는 사람입니다.
암튼 기분 좋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나 생각은 할수있어도 실천하는게 정말 쉽지않은데
존경스럽고 감사합니다.
훗날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것입니다.
노숙하는 사람들 그래 놈팽이가 많아서 생긴거라고 생각들 하겠지
그한사람이 어떤일로 인해 저지경까지 간건지도 모르고 그냥 그지니 무시하는것
윗대글 죽으라는 댓글보고 느꼈다
이세상엔 저런놈도 살아가는데
난 더열심히 살아야지
글쓴분 잘하셨습니다 존경할분입니딘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