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동네에 캣맘?으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 계십니다. 그 분 일과는 이렇습니다.
아침 출근 전 동네 순방(식량배급 및 그릇 교체)하시며 점심시간 다시 순방, 저녁시간 순방
이렇게 하십니다 비가오나 눈이오나
해가 강한날은 차밑에 이동배식 해주시고
사계절 맞춤 집 다 지어 드립니다.
여름엔 야외밥상 차려드리고 겨울은
스티로몸 집에 담요와 피부약 처방까지
살뜰하게 챙기시죠
그 아이가 임신해서 낳은 아이들이
눈에 보이는데서 막 깔려 죽어나가요
그래도 계속 거기에 밥 주고 그래요
제가 묻은 아이들만 5마리
(어른 고양이 포함) 입니다.
저는 가게 합니다. 가게 오픈때부터
이쁘게도 생긴 아이가 저만 보면 등 세우고
다리사이로 훑으며 애교 부립니다.
거기에 넘어가 2년간 가게 뒤에서 키웠죠
그 아이가 세끼 낳더군요 고민 했어요
'신고해야하나?'
걍 키웁니다. 사료로 먹이주면서.
새도 잡아오고, 생쥐도 잡아오고
귀엽게 봐줬죠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뒷 문 앞에 두고 가더라구요
아마도 본능때문에 잡고 나 보라고 둔것 같아요
그래서 결심 했어요
이건 자연의 이치가 아니다.
지구에 해충은 인간 하나로 족하다
이 아이들을 키우는게 죄악이라는 생각에 닿았죠
근데 가게 손님으로 오던 그 캣맘이 냥이를 보더니
가게 문앞에 밥을 주더라구요.
'에이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ㅅㅂ 그러길 2년 됐나봐요
결국 먼저 급식 먹던 아이에 손녀가 죽어나가니
포기하고
딴동네 다시 밥주러 다니네요
나 ''왜 이렇게 까지 하냐? 길에서 키우면
곧 죽는거 모르나? 데려가서 키워라''
캣맘 ''그러면 안된다 벌받는다 나중에 나는 저승가서
상 받을거다 이런게 다 그렇다''
ㅇㅈㄹ
그 캣맘 물장사 합니다.
(물장사: 술집,다방,룸 이들을 통칭)
저의 생각은 자기가 지은죄가 많아서 이런식으로 선행?을 배풀면 개독교가 '회개하면 천당간다' 는것처럼
자기도 극락왕생 할거라 생각하나봐요
그들의 심리가 아마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워낙에 지은죄가 많나보죠 뭐 .....
이상 비염 터졌는데도 소주 1병 까고 아이방 침대 누워서 훌쩍이며 글쓰는 병신 입니다.
콧물 묵지말구여!!!!
그래서
'쟤들은 아무것도 무섭지 않겠구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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