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9살. 21개월 아기아빠입니다.
내년 4월, 제2의 인생 시작합니다. (그냥 격려 받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2020년
- 제 나이 37살, 결혼 2년차에 와이프는 임신
- 다니던 회사는 물적분할로 인하여, 중국회사로 넘어감. (고용보장 5년)
- 인사업무 13년 하면서, 누구든 그렇겠지만 회사에 충성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한순간 버려진다고 느꼈고, 먹튀로 악명이 높은 중국회사라고 하니,
그 불안감이 1년정도는 가더라구요(아이는 어떻게 키우지, 와이프한테 너무 미안한데, 내가 왜 이 회사를 들어왔을까 등등)
2021년
- 제 나이 38살, 결혼 3년차에 왕자님 탄생
- 와이프와 함께, 공동육아휴직 사용
- 육아휴직 중, 제 2의 인생 준비를 시작함. (대구지역 전통주 제조, 상품성 충분히 확인)
먹고 살아야 한다는, 그 생각 하나로, 막연하게 9개월정도 찾아가서
허드렛일하면서, 계승 받는 것에 대하여, 허락을 받음
-> 스승님께서 제조 전담
저는 기타 판매 및 홍보 等
2022년
- 제 나이 39살, 결혼 4년차
- 저와 와이프 회사 복직(와이프는 다른 회사에서 근무합니다.)
- 새로운 부서(구매)로 발령 받았고, 9개월째 일하고 있는 중
- 스승님(전통주 제조를 알려주시는 분)께서, 내년 4월부터
너가 와서, 제대로 배웠으면 좋겠다, 말씀해주셨고,
와이프와 협의하여, 내년4월부터 시작하기로 함.
선배님들께서는 회사가 전쟁터면 밖은 지옥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같이 친하게 지내었던 동기와
돈 만지는 부서(경리, 관리쪽)의 선배/후배들이 회사 탈출 러쉬를 보고
아! 이건 안되겟구나 싶었고.
와이프랑 협의하여, 위와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11월말에, 부서장과 고과 면담이 있는데, 그때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하려구요.
주말에, 딱 마음의 결정을 내리니, 속이 참 편하면서도,
뭔가 시원섭섭도 하고, 참 기본이 묘하네요 ^^:
그래도, 사랑하는 와이프와, 아들에게
이 결정이, 잘 한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멋진 아빠가 되겠습니다. ^^
화이팅!!!!!
많은 수량은 아니더라도,
제가 약속 드린 만큼, 나눔 진행하겠습니다. ^^
엄청주 와 삼천갑자 동방주??불로 막걸리??
^^
무튼 꼭 건승 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모르고 마시면, 와인 같습니다. ^^
숙취 없다는 글에 엄청 좋은데요 ^^ 건승 하세요
응원 감사합니다. ^^
대부분의 40대 직장인들의 고민이 70까지는 벌어야 하는 세상에서 정년퇴직하고 뭐해야 하나..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이런 고민이 계속 되는 중이고 기술도 배워보고 했습니다만 아직은 용기가 안나네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 됩니다. 전통주 명인까지도 노려보심이...^^;;
급하게로긴님도 분명 잘해낼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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