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기차(BEV) 시장이 겨울철 주행거리 급감과 충전 대기 시간 문제로 정체를 겪는 가운데, BMW가 수소차를 활용한 에너지 다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 주요 도로에서 실제 주행 테스트 중인 'iX5 하이드로젠(iX5 Hydrogen)' 파일럿 차량은 5분 충전에 620km라는 압도적인 연비를 기록하며 수소차의 실용성을 증명했다.
| 1kg당 88km 넘는 에너지 밀도... "겨울에도 연비 하락 없다"
테스트 현장에서 확인된 iX5 하이드로젠의 가장 큰 무기는 기온 변화에 관계없는 안정적인 연비 효율이다. 총 7kg의 수소를 완충했을 때 최대 62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이를 환산하면 수소 1kg당 약 88.5km를 달리는 고효율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전기차의 최대 약점인 '겨울철 효율 저하'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전기차는 혹한기 난방 시 배터리 소모량이 급증해 전비가 20~30%가량 떨어지지만, iX5 하이드로젠은 연료전지 스택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난방에 재활용한다. 덕분에 사계절 내내 일관된 연비를 유지할 수 있어 장거리 운행 비중이 높은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 5분 충전으로 서울-부산 왕복권... "시간이 곧 연비다"
충전 시간 대비 주행 거리, 즉 '시간 효율성' 측면에서도 혁신적이다. iX5 하이드로젠은 수소 탱크를 가득 채우는 데 단 5분이면 충분하다. 일반적인 전기차가 급속 충전으로 80%를 채우는 시간 동안, 이 차량은 완충 후 600km 이상을 달릴 준비를 마친다.
이러한 효율을 구현하기 위해 BMW는 7개의 탄소 섬유 탱크를 병렬로 배치한 특수 설계를 적용했다. 탱크 배치를 최적화해 시스템의 에너지 저장 밀도를 높이면서도 차량 본연의 주행 성능을 해치지 않는 기술적 완성도를 확보했다.
401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유지하면서도 고효율 주행 모드를 통해 수소 1g까지 알뜰하게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 토요타와 다진 기술 동맹... 상용화의 마지막 관문은 '인프라'
iX5 하이드로젠의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 분야 선두 주자인 토요타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탄생했다. BMW는 이번 테스트 차량 운영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소차의 상용화 가능성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다만 아무리 우수한 연비를 갖췄더라도, 수소 충전소 확보와 연료 공급 단가 안정화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BMW는 주행거리 620km라는 숫자로 수소차의 기술적 우위를 입증했지만, 이 '효율적인 미래'가 대중화되기 위해선 충전 인프라라는 마지막 퍼즐이 완성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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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오토센티널 (https://www.autosentin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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