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입소
23일 쓰러지고 병원서 이틀후 사망......
군생활 12일만에 사망......
10일차 훈련병은 믿었을 겁니다.
시키는대로 구보도 하고 군장도 메고 팔굽혀펴기도 하면서
10일차 훈련병은 믿었을 겁니다.
힘들어 하는 자기 자신보다 그래도 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간부를
10일차 훈련병은 믿었을 겁니다.
위험한 순간이 오면 간부들이 동기들이 자신을 지켜줄거라고
10일차 훈련병은 믿었을 겁니다.
사람이 죽을 만큼은 격하게 시키지 않을 거라고
10일차 훈련병은 믿었을 겁니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최선을 다했을 겁니다.
요령도 피우지 않고 할수있는 그 한계까지....
그 한계를 넘어도 자신을 지켜줄거라고
10일차 훈련병은 믿었을 거에요.
우리 10일차 훈련병에게 그러지 말아요.
10일은 군대가 어떤 곳인지 눈치채고 요령을 피우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자신의 죽음을 향한것도 모른채 최선을 다하다 죽은
그 훈련병에게 우리는 뭐라 변명해야 할까요?
국가의 부름.
다치거나 죽으면 책임전가.
군대가 왜 존재하는지
의미가 사라진지 오래.
입소 10일만에 저랬다는건 문제가 좀 심각해 보입니다.
아~입소해소 대기 좀 햇다가 이제 적응할려고 하는 훈련병에게 군기훈련이라...
너무 맘이 아푸네요...ㅠㅠ
입소 10일이면 입소절차 마무리하고 며칠 지나지도 않은 시점일텐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부모님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할것 같습니다.
애가 몸이 이상하다고 하는걸 무시하고 더 돌리다가
그 훈련병이 죽었어요.
믿어 지지 않으시겠지만......
누구에요??
젊은 애들이 ...
군대가 어떤곳인지 알고 난 후에 저랬으면요.
그 훈련병 안색이 안 좋아 보인다고 조교가 보고했다는데 그냥 얼차려를 강행했다고 하는군요.
지휘관의 융통성 없는 상황판단 부재가 불어온 사고라 생각됩니다.
밤에 훈련병이 떠들었다면 그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을 텐데
(예를 들면 훈련소 수료 유급 또는 복무 기간 연장이나 급여를 삭감하는 등)
꼭 완전군장 구보나 팔굽혀 펴기로 해야 하는 이유가 타당해 보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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