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전 내 나이 14살...저는 중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중딩시절을 일본강점기때 보내셨을 법한 교장쌤이 있는
(그때는 다 그랬지 뭐......)
그런 중학교에 들아가게 되죠.
일본의 잔제인지 입학식이며 조회며 운동장에서 줄맞춰서
열병을 해야 하던 시절......
그렇게 줄 맞춰서서 입학식 예행 연습을 하는데
뭐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고장쌤이 마이크를 잡고 호통을 치더군요.
'니들이 지금 국민학생이야? 응! 중학생이면 중학생 답게 하란 말이야.
국민학생도 아니고 줄하나 못 맞춰서! 응!'
순간 그 어린 마음에도 '뭔가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순간 인생의 아주아주 큰 전환점을 거치게 됩니다.
그 학교 교문에 들어 선지 1시간도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중학생 답게'를 강요하시던 교장 쌤 덕분에 말이죠.
며칠전까지 국민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이
중학교 교문을 통과 하자마자 중학생 다움을 갖춰야 한다는
그 생각이 얼마나 멍청한 건지...그리고 우리는 그런 생각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반문을 했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거든요.
'너도 이제 20살인데......'라는 말을 제 아이들에게 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저 14살때 저 교장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어요.
어제까지 거실에 뒹굴거리며 '아빵.....나 오천원만......피씨방 가고 시퍼....'라던
아들이 하룻밤 지나서 20살이 되었다고 해서
'아버지 제 용돈은 제가 알바해서 벌겠습니다'라고 하는건 불가능 하거든요.
그런데 부모라는 인간이, 오늘 아침부터 20살이라며
'너두 20살인데.....ㅉㅉㅉ' 이러고 있다면 이게 얼마나 멍청한 짓일까요?
누군가는 4살때 구구단을 외우고
누군가는 10살때 구구단을 외웁니다.
뭐 3살때 천자문을 떼었다는 이야기도 들리죠.
그냥 걔가 그런 애 입니다.
부모는 내 자식이 어떤 아이인지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는 길을
알려주는 것이 부모이지
'너도 이제 20살인데.....ㅉㅉㅉ'하는건
10살때 구구단을 겨우 깨치는 아이에게 20살 넘어서 자살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겁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자살이 늘고 있다고 하죠.
그리고 많은 분들은 '그럴 용기로 살지... ㅉㅉㅉ'라고 하시죠.
누군가는 '너도 이제 20살인데....ㅉㅉㅉ' 라며 자살로 몰고 가고
누군가는 '그럴 용기로 살지....ㅉㅉㅉ' 라며 비난을합니다.
아마도 그 젊은이들이 설 자리는 우리의 옆은 아닌가 봅니다.
'잘하고 있어
잘해왔으니까
앞으로도 잘할거야'라는 격려를 하는데는
그렇게 높은 지능이 필요하지는 않을 겁니다.
40년전 16살?
아재요~~와이라노?
ㅋㅋ
그걸 굳이 그렇게 콕 짚어 내야 속이 후련하셨습니꽈~~~~~~~~!
속이 후련 하셨습니까~~~!
근데 그거 없애면 학부형들이 지롤함......그런 정신에 쩔어 있어서요.
알바 하세요!
다시 채워넣는 인간들이 나타났죠.
쌀때?
우끼끼를 찬동하는 것들이 마이 포진대어 있다는 말이
고때 핵교를 댕겨본 기억을 떠올려 봄 맞는거 가타유~~~
저는 그때도 여자 꼬시느라고 학교 공부는
별로 신경을 안써봐서요.....
'아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게
더 중요한거야'라고 가르치죠.
추억은 한고절로 끝내기는 아쉽죠
다녔습니다. 한글도 학교가서 배웠구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만..
부모된 입장으로서 스스로 해주길 바라는데.. 아이가 10살인데 아직 구구단을 모른다고 하드라구요;;;
사실 하루에 본인이 하고자 하면 1분이든 10분이든 하면 되는일입니다.
아예 안된일이었으면 안시켰는데.. 그렇게 앉혀놓고 가르쳤습니다. 20분..
그리고 나서 담 시험에는 20문제 보면 10개 틀리던게 다 맞던지 1개 틀리던지 하더군요;;
공부를 잘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해보지도 않고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 그런 마음이 싫더군요
뭐 남들 자식 뭐한다 잘한다 아이큐가 높다.. 부모로된 입장에서 부러운건 맞습니다만
스스로 깨우쳐 스스로 노력해서 스스로 하는게 세상을 살아갈수 있는 힘이자 지혜라고 생각하거든요 ^^;;
그건 조금은 강요해도 되요. 단지 못한다고 뭐라 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우리는 못해도 기다려 줄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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