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간단히 설명을 드릴께요.
일단 그 조리도구의 두께가 관건이에요.
팬위에 고기를 올려 놓으면 고기가 열을 맏은 만큼
팬이 식어요.
그러다보니 두꺼운 팬을 사용하면 그 온도의 변화가 적다보니
요리가 편해요.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고.....
중식 요리하는거 보면 팬은 그리 두껍지 않은 대신에
화력 조절을 수시로 하잖아요? 그게 전문가인거죠.
그때그때 맞는 온도를 바로 전달하기 위해서
두껍지 않은 팬을 쓰는 거에요.
그리고 고기의 경우 숯불이 익히건 팬에 익히건
열이 강하게 닿은 부분은 타게 되어 있어요.
타지 않는 방법은 불과 고기 사이에 기름막이 형성 되는 겁니다.
숯불에 구워도 배어나온 기름이 타지않고 고기를 익힐 만큼의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 기술이듯이
팬에 구워도 일단은 기름이 배어 나오게 하고 그 기름에서 고기가
익어야 해요. 너무 두꺼운 팬을 쓰면 이 타이밍을 놓치게 되고
고기가 탑니다.
사실 돼지고기는 구워지는게 아니라 튀겨지는 거라고 보시는게
맞을 겁니다.
이건 저 이외의 수많은 숯불구이 유 경험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에요.
기름기가 쏙 빠진 맛있는 고기라는 말은 좀......이상한거에요.
그 기름이 표면에 있어 주어야 맛있게 익고
먹기 전에 좀 더 열을 가해서 그 기름이 떨어져 나오게 하는 것이
기술인데
무조건 기름기만 뺀다고 집착하다가는 고기맛이 영......
숯불구이는 지겹도록해본 시골 아재의 경험담이니까 믿으셔도 되요.
한때 숯불 8개를 동시에 돌려 가면서 고기 구운 경력이 잇다는.......
(게다가 소나무 숯이었음.....)
구경은 잘 할께^^
건드려도 하필 그 형을 건드려서.......ㅉㅉㅉ
진정한 숯불구이의 맛을 아는 건데요.
30년이 넘었어도 지금도 그 고기맛을 추억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맨날 숯으로만 구워서 말이죠.....ㅜㅜ
30년을 숯으로......
팬 온도 유지시키는게 메인 목표인 무쇠팬을 숯불이랑 비교하면... 숯은 걍 구워도 숯향이 베기도 하고 놓고 훈연도 하고 그냥 굽는 무쇠팬이랑은 용도, 목적이 아예다른데요.
많이 해보셨다면서 두개 방법을 똑같이 활용하셨나봐요..?
무쇠팬 강불에 냅다 조져서 고기올리면 당연히 탑니다.. 숯으로 비교하자면 숯 불붙이고 자리도 안잡았는데 냅다 고기올린 모양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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