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에
동네 대로변에서 담배 피우는 고삐리들 보고 쫓아가서
"야 이놈 쉐끼들아! 어디 청양고오추만한 것들이
어른들, 애들도 지나다니는 길에서 느자구 없구로
담배 피우노! 확 마 주디 주 뜯어뿌까마!"
하며 야단친 적 있는데
그 중에 한놈이 우리 옆동 사나보더라구요
종종 마주치면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 꾸벅하고 가곤 했는데
저번에
지 대학생 됐담서 인사하길래
"담배 안 좋다. 적당히 피워라" 하니
"끊었습니다, 형님!" 하길래 기특해서
주머니에 든 3만원 주며
까까 사무라 했는데
꼰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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