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카센터 개업한지 얼마 안되어 순진하던 시절.....
외상값을 떼어먹는 인간들이 종종 있었으니
나는 그 인간들에게 어떻게든 그 돈을 받아 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야밤에 핸폰으로 전화해서 아주아주 급하다며 도와달라던
아저씨가 있었어요.....그 야밤에 거래처 전화해서 부속을 구해서
8시부터 11시까지 작업을 해서 차를 움직이게 만들어 드렸죠.
다음날 아이 대학교 기숙사에 태워다 줘야 한다고 통 사정 하시길래
그렇게 해 드렸습니다. 고맙다며 급히 나와서 아무것도 없다고
내일 오후에 돈 가져오겠다던 그 분은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전화를 해도 안 받고......나중에는 전원이 꺼져 있고.....
며칠이 지나고 도저히 고의라고 밖에 볼수 없을 만큼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저는 그분을 찾아 내기로 결심 합니다.
내돈 14만원을 포기 할수는 없었죠.....
'잠깐 뭐 사러 나온건데 나올때만해도 멀쩡하다가 30분만에
차가 이렇게 되네'라던 아저씨.....
오나한테 전화한게 7시 40분경......마트가 붐빌시간.....
그 차의 뒷좌석에는 마트에서 산 물건이 놓여 있었고.....
마트에서 물건사고 계산하는데 10분.......결국
내 카센터 기준 20분 거리.....
근처에 15분 걸리는 동네중에 이 동네 마트를 이용하기 적당한
마을들을 지정했어요.
왜 20분이 아니라 15분인가 하면.....
녀석은 외상값을 안 갚아도 안 걸릴 자신이 있었을 테고
보나마나 동네에서 떨어진 외진곳에 살겁니다.
동네에서 5분정도 좁은 길로 들어 가야 하는.....
그리고 우리 동네 안나와도 문제 없는 위치...다름 마트가 비슷한 거리에
있는 동네에 살거에요....
그렇게 5개 동네를 지정 합니다.
그리고 구글지도에서 항공뷰를 찾죠. 마을에서 동떨어진 집들을
지정하기 시작 합니다.
약 하루정도 정보를 취합하고 그날 저녁부터 나가보기 시작합니다.
3일이 지나서 일요일 낮에 그 차를 찾아 냅니다.
문제는 으슥한 공터에 차는 서 있고 주변에 민가가 4채가 있더라는 거죠.
잠복해서 잡으려다가 생각을 바꿉니다.
그 차를 고칠때 보았던 주유소 휴지....울 동네 주유소가 아닌 휴지......
다른 3집과 달리 그 주유소 스티커가 붙어있는 보일러 기름통.....
그 집일거라 생각하고 우편함에 카센터 홍보 전단지와 제 명함을 넣습니다.
그 차의 와이퍼에 전단지도 끼워 놓습니다.
4집중에 자기집에만 그리고 자기차에만 전단지가 있는 것을 보면
뭔가 생각을 달리 할것 같았습니다.
돌아 나오는 길 지나오는 마을의 우편함에 전단지를
다 꽂아 놓고 옵니다. 마치 그 동네에 전단지 돌리러 간것처럼....
다음날....바빠서 미처 못 왔다면서 돈을 가지고 옵니다.
바쁘셨겠지....그치......차에 전단지가 있더라는 말도 합니다.
저는 온동네에 다 돌리고 다니다보니 어느 차에 끼웠는지
기억도 안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 차는 다시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차번호 보험사직원한테 주고 주소따오라하면 아.....이건 불법이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문제만 빼고......
피같은 내돈ㅜㅜ
지금은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안합니다.
입금 안되면 일 시작을 안합니다.
생각해보니 내가 낚인듯......ㅜㅜ
땅 일부가 수용이 안되소
일주일 잠복후
땅 주인 만나소
해결했던 기억이
100명중에 한명이 저래요.
그런 인간들에게는 바가지를ㅠ
경찰이 되셨어야 하는뎅...
저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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