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상황으로 휴가계획도 잡지 못한 상태였는데,
덕적도에 2박정도 쓸수 있는 곳이 생겨 급히 배편이용 방법등을 알아보고는 3일간 다녀왔습니다.
섬이라봐야 영종이나 강화같이 말만 섬이지 다리로 이어져 내륙과 별차이 없는 곳만 가봤는데,
진짜 배로 두어시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섬은 말 그대로 섬이더군요.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교통수단이 배로만 한정되어 있어 출입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다보니
군데군데 있는 해변이며 도로가 한산하니 좋았습니다.
바닷가 옆이면 빽빽하게 들어서 위용을 자랑하는 카페도 없었고
해수욕장이면 당연하게 인식되던 자릿세도 없었고
널널한 무료공영주차장과 사용자가 적어서 그런지 비교적 깨끗한게 관리된 공용화장실이
필요한 곳이면 하나씩은 있는게 괜찮았습니다.
배에 차량을 끌고 들어가기 위한 눈치싸움이 낯설어 출발당일 자칫 놓칠 뻔한 위기는 있었으나,
다행히 잘 쉬고 돌아왔네요.
관광을 이곳저곳 돌아본다거나, 카페나 맛집 등을 탐방하는 형태가 아니라 맘에 드는 한 곳을 잡아 휴식을 취하거나,
특히 물놀이를 좋아한다면 추천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참고로 차량선적비가 12~14만원정도 소요되긴 하나 수도권기준으론 유류비가 많이들지 않고, 섬이라 그런지 숙박비가 내륙 관광지에 비해 싼 편이라 어느 정도 상쇄되어 괜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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