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유품인 롤렉스 데이저스트를 물려받았습니다.
몇 년 방치하다가 오버홀을 의뢰했습니다. 요즘 성행하는 명품 수선 플랫폼으로 업체를 컨택해 33만원을 결제 했습니다.
오버홀 후 시계를 받았는데 오버홀 보증서가 없길래 문의하니 원래 제공을 안한답니다. 의아했는데 그러려니 했습니다.
시계를 워치와인더에 감아놓았는데 자꾸만 죽길래 AS 문의를 하니 그제서야 로터가 없는 가품이라고 알려줍니다.
가품인 걸 알았으면 작업을 중단하고 통보 후 환불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항의하니 이런 문제가 생길까봐 가품 안내를 안한다는 황당한 답변을 합니다.
그러며 가품이어도 똑같은 작업을 했기 때문에 환불을 안해준다 합니다.
머리가 복잡합니다. 아버지는 왜 가품 시계를 갖고계셨는지.. 알고 계셨는지.. 속아서 사신 건지..
지금은 제 와이프가 물려받은, 커플시계인 어머니의 롤렉스는 전에 오버홀을 해봐서 진품임이 확실한데 왜 아버지 것만 가품인 것인지..
어머니 놀라실 까봐 여쭤보지도 못하겠고...
그 업체는 도데체 왜 가품임을 알면서도 통보를 안한 것인지...
가짜라 해도 아버지의 유품이니 제게는 소중합니다. 해서 의미없지만 와이더에 감아는 놓았는데 볼때마다 그 수리점이 너무 괘씸합니다.
일단 바쁜일만 좀 정리되면 경찰서에 가서 사기가 성립이 되는지 알아보고 고소고발 해볼까 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봤습니다.
로렉스가서 진품감정좀 받아보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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