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저번주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올 봄에 처음 만났다고 하고 올케되는 그 여자분은 결혼식 당일날 처음 봤습니다.
사진이랑 실물이 달라서 첨 보자마자 많이 놀랐네요.
결혼은 여자쪽에서 먼저 하자고 졸라서 한 거 같고,
아버지는 돌아 가셨고, 엄마만 살아 계신데 결혼식 당일날 그 엄마마저도 오지 않았고,
부천에 산다는 이모라는 분이 엄마 대신해서 왔습니다.
근데 진짜진짜 아무리 이해할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게
아무리 부를 사람이 없어도 그렇지 신부측 하객이 아예 없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시나요?
미리 알았더라면 이 결혼 말렸을텐데 전 이런 사실을 몰랐어요.
여자쪽에서 부를 사람 없다고 식장을 작은 곳으로 해 달라고 하긴 했었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 여자는 가족도, 친구도, 친척도 부를 사람이 아예 아무도 없는 사람이라는게
도대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아요. 뭔가 뒤가 구린게 아닌가 자꾸 의심이 됩니다.
거기다 요즘 사람치고 카톡 안 쓰는 사람이 어딧습니까?
번호를 등록해도 그 여자는 카톡에 아무것도 뜨질 않아요.
동생은 10년 넘게 한 직장에 오래 다녀서 돈을 꽤 모았고,
자기 명의의 아파트도 있고, 차도 있습니다.
여자는 울산에 살다 제 남동생 집으로 살림을 합쳤는데, 아무리 짐이 없어도 그렇지
옷조차도 없는것 같았고.... 뭐 도대체 아무리 이해를 할려고 노력해도 이해가 안 되네요.
결혼식장은 오로지 저희 친척들, 동생네 회사 사람들 등 전부 우리쪽 사람들 밖에 없고
여자쪽은 오로지 그 부천 산다는 그 이모 밖에 안 나왔어요.
세상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듣도 보도 못 했어요.
제가 진작에 알았더라면 이 결혼 말렸을텐데
저는 이 사실을 이미 결혼한다고 모든게 다 결정되고 난 뒤에 한달 전엔가 결혼식 날짜와 장소를 알았습니다.
동생이 그 여자 돈 헤프게 쓴다고 했었는데, 차는 썩차 모닝을 타고 다녔는데
가방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는데 샤넬백을 들고 있더라구요 ㅡㅡ
제가 가진 젤 비싼 가방도 30~40만원짜린데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진짜라면 사치가 너무 심하고, 가짜라도 허영심이 너무 심한것 같아요.
엄마 아빠는 명품 사치품쪽에 아는게 없어서
제가 그 로고 가방이 경차 한대값 되는 비싼 가방이다 그런 가방이 있다 설명도 해 줬어요.
글고 결혼하면 돈은 지가 관리한다고 내 동생보고 돈 지한테 다 맡기라고 했다던데
진짜 동생한테 여러차례 여자한테 돈 절대 맡기지 말라고 여러번 반복해서 말했어요.
동생도 그 여자가 돈 헤프게 쓴다고 말했던지라 돈을 맡길꺼 같진 않지만 그래도 혹시나 몰라서.
왜 이런 여자랑 결혼을 한 건지 대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내용추가. 동생이랑 카톡하면서 오늘 안 새로운 사실인데,
하객이 전혀 없었던건 북한 여자라서 그랬데요. 근데 이걸 믿을 수가 있나?
진짜인지 둘러댈라고 하는 거짓말인지 알 수가 없어서 신뢰가 안 감.
동생은 하객이 없는건 북한 사람이라서 그런거라고 이해하겠는데,
싸가지가 없어도 너무 없다고 하네요 ㅡㅡ 참 가지가지함.
저랑 저희 부모님 있을 땐 안 그랬는데 동생이랑 둘만 있으니 저 따구임.
그 따구로 해 놓구선 제주도에선 지내 지인들 선물사가야 된다 하고 ㅡㅡ
제가 니 돈으로 사 주지 마라고 함. 글고 돈이나 중요한 물건은 은행 대여금고에 맡기라고 시킴
혼인관계증명서 상세 떼 보고 그거 못 떼겠으면 등초본이라도 떼보라라고 시킴
서류 조작됐는지 안 됐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알려 줌.
통화는 모든 통화 자동 녹음되게 하는 방법 알려 줌.
차는 CCTV 있는 곳에 데라고 함.
본인도 혼인신고 할 생각 없다고 함. 저는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헤어지라고 시켰음.
엄마아빠한테는 니가 잘 설득해서 말하라고 시킴.
저희 친척 중에 신문기사에도 나고 되게 유명하고 부자이신 분 계시는데
저희 동생 결혼 축하한다고 축의금을 100만원이라는 거금을 주셨고
외숙모도 동생 결혼 축하한다고 잘 살라고 100만원 주셨고,
이모는 50만원. 다들 너무 감사하고 고마운데 이런 일 생겨서 너무 죄스럽고 미안합니다.
하나뿐인 동생이라 진짜 행복하고 잘 살길 바랬는데 이건 진짜 너무 아닌것 같습니다.
빨리 헤어지고 좋은 사람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요.
글 쓰면서 눈물날꺼 같아요.
인스타같은 SNS마저도 안하는거면 조사좀 해보셔야할듯한데요
상견례도 없었나요? 결혼식 당일 날 첨 봤다구요?
친동생인데 가족들이 저런 결혼을 허락했다는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네요.
식 당일날 봤다는것도
좀 신비롭네요.
혼인신고는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시죠.
카톡,인스타 안하지만 사회생활 전혀 문제없이
사업하며 잘살고 있습니다.
스몰웨딩도 아니고
상견례도 없이 하객도 없다라...
아직 혼인신고 전이라 하시니 다행입니다.
많이 걱정되시겠지만
가족분들께서 조금만더 알아보시고 겪어보시죠.
혼인신고 하지 말고
탐정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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