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암 3기 이십니다.
서울에 갤럭시병원에서 치료를 7주간 하게 되었습니다.
항암과 방사선은 입원이 안 된다고 하여
근처 지역대학이름 걸고 하는 한방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저희 지역이거든요)
순전히 입원 목적은 집에서 오가기 멀어서...
암환자에 맞는 식단+ 병원까지의 수송이었습니다.
첫날 부터 주치의라는 한의사가 오더니
한약을 권하더군요.(20대인거 같은 느낌. 많아야 30초)
(뭔가 되게 띠꺼웠음. 귀찮아하는 느낌)
방사선과에서 한약 절대 먹지 말라고 당부한게 있어서
안 먹겠다고 했더니,
한약을 안 먹었을 시에 몸에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책임지지 않겠다느니 말하더군요.
한의사도 의산데 자꾸 그리 협박조로 말하는데
환자보호자로서 그런가 먹어야 되나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방사선과에서 먹지 말랬는데...
고민하고 있는데,
순간 화나게 하는 한 마디
"저는 퇴근해야 되니까 드시든지 말든지 생각해보세요"
이게 1차 화나게 하는 포인트였습니다.
2차 화난 포인트는 바로 이어진 식사
(항암 방사선 환자는 흰살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합니다. 생선이나 닭가슴살 같은...)
저녁이 나오는데 상추 몇조가리 김치 몇조각...
주치의라는 놈이 그런거도 신경을 안 썼다는 거죠.
다음 날이 되었습니다.
방사선과교수님이 항암 방사선 하면 기운이 빠지지만
가능하면 걷기 운동을 많이 해주라고 하셨습니다.
아침 10시 방사선 치료 후
근처 지인 사는 곳에서 만나 점심 식사후
같이 동네 산책을 길게 했습니다.
그리고 한방병원에 돌아오니 3-4시 였는데
한방병원 한의사가 하는 말이
"방사선 끝나면 바로 돌아오셔야지
어딜 그렇게 오래동안 자리를 비우냐" 였습니다...
"룰을 지키지 않을 거면 나가라"고 하는데
애초에 그런 룰도 듣지도 못했고
나가면 나간다고 말만 해달라였습니다
(그런 룰이 있는 것도 어이 없죠. 요양목적인 병원에서)
여기서 저는 어이가 없어서 폭발했습니다.
암치료 세계3위라는 병원에서 적극 운동 권장하는데
한방병원 한의사 레지던트 따리가
병상에 누워만 있으라고 말을 하니 빡이 돌더군요.
"아니 그럼 나가면 될거 아냐 누가 공짜로 있나"
"그러시던가요" 그러면서 병실에서 나가더군요ㅋㅋ
내가 대체 지금 무슨일을 당하고 있는거지
일주일에 220만원이나 되는 가격을 지불하면서?
어머니가 아프시기에 신경 쓰이게 안 하려다가
카운터에 가서 간호사들에게 컴플레인을 걸었더니
어쩔줄을 몰라 하며 연신 죄송하다 하는데
이 분들에게 말하는 것도 아닌거 같고
(간호사 두분은 진짜 착하고 좋으셨습니다)
그러다 엘레베이터에서 그 레지던트라는 한의사친구를 만나게 됐는데,
하도 이해가 안 가서
"선생님.. 도대체 왜 그러시는거죠?"
"뭘 말씀이시죠"(띠껍게 말함)
"아니" 하면서 말을 하려는 순간
옆에 같이 타고 있던 나이든 아줌마 간호사가
그 한의사를 억지로 내리게 하는겁니다.
그러더니 그 한의사는 저리 내려서 가버리고
"아니 아줌마. 나 얘기 하는거 안 보여요 아줌마가 누군데 갑자기 끼어들어요"
"난 얘기 하시는지 몰랐네요"
약올리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여기서 진짜 폭발이 나더군요...
나도 모르게 시팔 소리가 나왔습니다.
아까 카운터에 착하다는 젊은 간호사들은 어쩔줄을 몰라하고 그 아줌마 간호사는 못 들었다 우겨대고...
"아니 그 좁은 엘레베이터에서 말 걸고 얘기 하는걸 못들었다는 말이 되는 말이에요? 사람을 얼마나 무시하면 그런 행동을 해요."
"아 예 죄송합니다"(대충) 그러고 가버리더군요...
그리고는 다음날인 오늘 2일만에 퇴원을 했습니다.
아무리 월급쟁이라지만 아무리 한의사라지만
의사인데 환자를 내쫓고 싶어서 안달난거 마냥
시비를 걸어대는데 어머니가 불편하다고 나가자고 하시더군요...
꽁으로 있는거도 아니고 일주일 220만원돈이나 지불하고
우리가 바라는건 건전한 식단+편안한환경+큰병원 수송
이 세가지 뿐인데
첫날부터 와서 먹지 말라는 한약이나 팔아먹을라고 하질 않나...
진상들이 왜 진상 되는지 알겠더라구요.
제가 보배에 글을 쓰는 이유는
병원장에게 컴플레인을 걸고 싶었는데
알고 보니 병원장도 월급쟁이라고 하더군요
진료중이라고 나중에 연락 준다더니
안 줍니다..
형님들 혹시 저 같은 일 있을때 절대 대학에서 운영하는 한방병원은 가지 마세요.
개인이 운영하는데를 가야 괜찮을거 같습니다.
그래야 손님이 더 오고 더 부자 되니까.
ps. 제가 진상이라는 의견이 있을 시 글 삭하겠습니다 ㅜ
처음부터 번지수를 잘못 찾아 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산후조리원 비슷한 곳에 사정 이야기 하고 숙식했으면 어땟을까 생각됩니다.
처음부터 번지수를 잘못 찾아 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산후조리원 비슷한 곳에 사정 이야기 하고 숙식했으면 어땟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처음엔 개인이 하는 암요양전문병원에 갔었는데
배뇨장애가 갑자기 오셔서 소변줄 채워줄 수 있는 병원을
추천해주더군요. 마침 저희 지역 대학 이름걸고 하는
그래서 일단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소변줄도 채울수 있는 곳 없는 곳 따로라더군요.
그런데 항암 시작후 극적으로 해결이 되어서
한방병원에서 받은 도움은 없습니다.
한방으로 무슨 큰병을 낫게 할 수 있을까요?
가면 죄다 교통사고 나이롱환자 같은 사람들만 있는데
실비 빼먹기 좋다고 하더군요.
물론 지금은 나이롱들 날짜 제한 걸었다고는 하더군요.
그 전엔 겁나게 빼먹었다고 합니다…
이런거 많이 먹으라고 암 치료만 몇십년 하신 의사가 말한거였습니다. 항암 방사선하면 몸에 정상세포도 파괴된다던가
병원에서 직접 들은 말은 아닙니다
박사등 표현말고 어느병원 무슨과 의사들이라 정확히 밝힌걸로 보세요
말씀하신건 의사들도 권하는게 맞고 항암
방사선시 입맛.구토 문제로 입맛 당기는건
날거.즙.탄거 빼고 드시게하세요
단 음료수처럼 과당도 피하시고 가공식품도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새겨듣겠습니다.
그들은 그런 치료를 하게해야 돈을 벌거든요
그런데 일단 한방은 아니라 봅니다
의사샘이 문제가 생겼을 때 무슨 약을 쓴건지 모르기에 금지고 간.신장이 항암시는 망가지면
끝인데 한약은 위험하지요
일반 요양도 이것 저것 많이 권해 그냥 병원근처 방 얻어서 지내는 분들도 많더군요
잘 아시네요. 한방병원은 가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이틀 체험 해보니,
식단도 개판이고 운동도 맘대로 못하게 할 거 같으면
갤럭시 병원 근처에서 방잡고 요양하며
오가며 방사선 항암 하는 게 낫겠다는 결론입니다.
아니 한의사라지만 의사라는 놈이
암3기 환자 방에 들어와서 그리 스트레스를 주고 가는 데가
어딨습니까… 일반 모르는 사람도 누가 암3기라면
아이고 어째요 안쓰럽게 볼 판 아닌가요.
인간미도 없고 돈에만 미친거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환자를 귀찮아하는 한의사도 마찬가지고
거기서 암요양병원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실비있으시면 잘 알아보시고 암요양병원하셔도 되고요. 만족하신 분들도 아주 가끔있으니
그 까페는 요양병원 거론 금지입니다^^
이용환자인척하는 장사꾼들이 많아서
저 아는 분은 집 뒤 병원 다녔는데 기본 것만 받고 200이었고요
저희 어머니도 치료후 회복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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