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출산과 함께 꿈비에서 판매하는 자동출수형 분유포트를 사용해 물을끓여 아기에게 분유를 먹였습니다. 그런데 제품을 사용한지 3~4개월쯤 되었을때 분유포트에서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물을 흡입하는 부위를 감싸는 하얀 물질이 녹은것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즉시 꿈비에게 제품에 이물질이 발생한 사진,동영상을 첨부해서 문의를 했습니다.
꿈비의 경우 유선채널은 없고 카톡고객센터 상담연결을 해야 하더군요. 그래서 꿈비와의 대화는 모두 카톡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게 7월10일 수요일입니다.
그런데 오후에 답변을 준다더니 연락두절입니다.
결국 목요일인 7월11일에 다시 카톡상담원 연결버튼을 일일이 눌러가며 문의를 했더니 기다려 달랍니다.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7월12일 금요일 꿈비는 해당제품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식품등급의 실리콘을 사용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제품을 수거하여 확인 후 답변을 드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아기에게 해가되거나 염려가 될 물질 자체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수거해서 확인을 뭘 어떻게 한다는 건지 찝찝하지만 우선 제품수거에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뭐가 이상하냐면 제품박스가 있냐고 물어보더니 없다고 하니 박스를 보내준답니다. 그런데 연락이 없습니다.
결국 월요일에 물어보니 공박스재고가 부족해서 못보내줬답니다.
그런데 뭐가 이상하냐면 자기들이 내박스를 출고해주면 그 박스에 제품을 넣어서 박스 외부를 포장해달랍니다.
결론은 본인들 제품에 불량이 발생해서 이물질이 나왔는데 제품수거하는 포장을 보내는 비용이 아까우니 내박스라고 하는 박스하나 보내줄테니까 거기다 제품을 넣고 포장해 달라는거 아닙니까? 꿈비는 정말 제품 수거과정에서 비용절감 많이 해서 좋겠습니다.
저는 정말 화가 많이 났습니다. 내 아들이 갓 태어난 신생아가 도대체 뭘 먹었는지도 모르겠고 불안해 죽겠는데 제품회수하는 과정에서 포장재 보내는 것도 아까워하는 회사가 도대체 이물질 조사를 뭘 어떻게 하겠다는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식약처에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통보하고 제품은 보내지 않고 식약처에 민원을 넣었습니다.
식약처 민원에 대한 답변은 식약처 조사관들이 꿈비에 방문해서 kc인증을 비롯해 정상적으로 수입통관절차를 거쳤는지를 확인하고 꿈비 제품들 중 몇 개를 열어서 물을 넣고 끓여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는 지를 관찰해 보고 왔다고 합니다.
제품에 문제가 발생한 부위의 성분과 유해성 검사같은 건 식약처의 직권조사사항이 아니라 조사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때의 저는 한국소비자원이나 한국소비자연맹같은 단체를 통해서 중재요청을 할 수있다는 걸 몰라서 꿈비에 제품회수요청을 하고 이물질 조사후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도 진짜 코미디가 따로 없습니다.
식약처의 답변을 받은 후 8월12일 월요일 저는 꿈비에 제품수거요청을 했습니다.
외박스재고가 없다며 저더러 포장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내박스라는 걸 받았는데 와...스티로폼 같은 완충재도 없이 정말 박스하나 달랑 보냈더군요. 이런식으로 제품수거할 거면서 포장박스가 있는지는 왜 물어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화가 많이 나지만 화를 꾹꾹 눌러가며 외부포장을 대충해서 물품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연락두절입니다. 꿈비는 분명 상품 입고후 검수완료되면 한번 더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8월19일 제품회수 접수가 됐고 20일에 수거했습니다.
그런데 9월2일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별 수 없이 카톡에 꿈비채널에 들어가서 상담원연결을 일일이 눌러가며 어떻게 된거냐고 항의를 했습니다.
꿈비는 수요일까지 양해를 부탁드린다더니 연락두절되었습니다.
저는 9월6일 금요일에 다시 어떻게 된거냐고 왜 연락이 없냐고 항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수요일에 카드취소해줬으니까 카드사에 물어보랍니다.
가장 화가 나는 건 이물질 조사 이물질의 성분과 이게 아기에게 해가 된다는 건지 안된다는 건지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이물질 조사는 어떻게 되느냐 꿈비건 중국제조사 중산요이스건 조사결과를 알려달라고 하니 답변이 걸작입니다.
'제품은 별도로 보관중에 있으며 조사절차는 내부적으로 확인하고선 진행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진행시 결과를 알려주겠답니다.
결국 이물질이 발생한 부위의 성분에 대해서 알려주지도 않았고
이물질 조사에 대해서는 말이죠. 진행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랍니다. 조사를 할지 말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고 지금까지 연락두절입니다.
오늘이 10월 7일입니다. 제품에 발생한 이물질에 대한 조사를 결정하고 어떤식으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연락을 주기에 충분한 시간 아닙니까?
저는 정말 화가 납니다. 제 아들이 그것도 갓 태어난 신생아시기에 뭘 먹은 건지 모르겠어서 굉장히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하도 답답해서 꿈비가 수입해서 판매하는 제품제조사인 중국의 Zhongshan Yoice에 문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중산 요이사라는 중국회사도 뭔가 좀 이상합니다.
이게 꿈비가 분유포트를 수입한 중국 제조사의 홈페이지입니다.
꿈비가 이물질에 대해 알려주지 않고 문제가 된 부위의 제품소재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중산요이스에 문의메일을 넣었지만 회신을 하지 않습니다.
jerry@yoice.com.cn 이게 중국제조사에서 문의메일로 홈페이지에 등록해둔 메일주소입니다만 cn계정은 읽었는지 읽지 않았는지 확인도 되지 않고 10월1일에 제품소재와 이물질에 대한 문의메일을 보냈지만 회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기재된 왓츠앱상담을 하려했는데
이 왓츠앱도 말이죠. 배너를 눌러보거나 왓츠앱번호를 눌러보면 왓츠앱에 등록되지 않은 번호라고 나옵니다.
그러니까 제품제조사는 공식홈페이지에 기재된 메일에도 답변하지 않고 왓츠앱상담 같은 경우에는 아예 허위정보를 기재해뒀습니다. 등록되지 않은 번호를 연락수단으로 표기해뒀으니까요.
그리고 이 허위정보를 이야기하니 꿈비의 제품환불사유도 보여드려야겠군요.
제품불량으로 인한 환불로 기재해둬야 할 곳에 꿈비도 구매의사취소라는 허위정보를 기재해뒀더군요.
어떻게 된게 제품판매사 꿈비나 제조사 중산요이스나 허위정보를 기재해 두는 걸 좋아하네요.
하여간 저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과연 꿈비가 언제쯤 공신력있는 공인된 평가기관에 제품분석을 의뢰해서 문제가 된 부위의 성분이 무엇인지 발생한 이물질이 아기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 좀 알아야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꿈비는 제품에 아기에게 해가될 물질이 전혀 없어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일방적인 주장만 했을 뿐 판매사로서 문제가 된 제품에 관해 객관적이고 신뢰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꿈비제품은 안전하다고 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유해성이 있다고도 볼 수 없는 애매한 상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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