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라고 멋없이 먼저 좋아한다는 말부터 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기도 하고 말도 잘 못 걸었습니다,
누나가 주도해서 놀이터에 가서 조금 긴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 같은 애가 뭐가 좋으냐고 날라리에 술 담배 다하는
나를 그렇게 물어보더라고요?
좋아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당황을 많이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좋은 말로 떨어져 나가라는 말이었지
몇 번씩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같은 반의 양동생 이라는 애가 저를 그때부터
괴롭히기 시작을 했습니다,
누나를 그 애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양동생으로 나마 근처에 있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저의 첫사랑은 끝이 났습니다,
같은 반의 친구인 그 친구처럼 스타일을
마음에 들어 한다면서 너는 내 스타일이랑
거리가 멀다고 직설적으로 말을 하기에
포기했습니다,
사랑의 열병인가요.
두 달 동안 학교도 가지 않고 집에서
울기만 했습니다,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그렇게 연예인은
아니더라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잘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 사람에게 많이 맞았습니다,
얼마나 맞은 지 기억이 나지 않을정록 맞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맞은 것은 제가 잘못한 게 맞기에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곤 10년 동안 사랑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고 생각해주세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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