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세시가 넘을쯤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앉아있는 동안에 주인 부부가 그냥 보고만 있습니다.
"짬뽕 하나 부탁합니다."
"안해요!"
앙칼진 소리가 돌아온다.
"네?"
"아! 안한다고요!"
일어서며 한마디 하려는데, 남자가 끼어든다.
"죄송합니다.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돌아선 후로 그 가게를 찾을일이 없었는데,
며칠전 주인이 바뀌었다는 소릴듣고 와본다.
반찬종지를 들고온 주인에게,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해 본다.
다시 물병을 들고온 주인에게,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 해 본다.
다시 짬뽕을 들고온 주인에게,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 해 본다.
맛은 괜찮은듯 싶지만, 다시 오고픈 맘이 생기지 않는다.
계산을 하려고 말없이 카드를 내민다.
말없이 계산을 하고, 말없이 카드를 돌려 받는다.
말없는 사람들.......
....ㅎㅎㅎㅎㅎ
네^^
똥은 결코 바뀌지 않습니다.
똥에게 기회를 주지 마십시오.
이것은 인생 진리입니다.
똥에 두번 당하지 마십시오.
인정없는 가게를 일부러 찾을 필요는 없을거 가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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