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이 터지면 다른쪽도 같이
시선을 분산 시키고 감쪽 같이
물 위에 떠 있는 이 바닥
황송하오나 공인이 된 빤빠라
공부한 사람은 배운대로 돈 받지
못 배운 사람은 뼈 빠져도 못 받지
편 갈라 패 싸움하는 이 바닥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빤빠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자격으로
어떤 기준으로 하는가
골리는 대로
누굴 잡으려고 누굴 죽이려고
누굴 위해 그러는가
골리는 대로
병들어 가는 영혼들이여
아쉬움 없는 인생이 미워
높은 곳에서 까부는 분들이여
쉽게 돈 벌려는 강아지들과
힘이 남아도는 넥타이들아
눈 뜨면 접하는 똑같은 세상
힘 있는 것들은 지멋대로 다 먹지
간신배들은 일사불란 설거지
서로가 고자질하는 이 바닥
에라 모르겠다 만만하게 빤빠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자격으로
어떤 기준으로 하는가
골리는 대로
누굴 잡으려고 누굴 죽이려고
누굴 위해 그러는가
골리는 대로
기분 나뻐 아퍼 배가 아퍼
사촌이 땅 사면 배가 아퍼
남을 찔러 혹은 지가 찔려
치사 깨낀한 마음씀이 구려
이렇듯 타고난 천성이 쓰레긴데
속보이는 인사치레
먹고 먹히는 짐승이네
똑같은 복고풍 미래
한 놈 두시기 석삼 너구리
혼자서는 못하고 다 같이
아무리 엽전이라고 해도
더럽고 비열한 마무리
일단 돈으로 발라라
큰걸로 한탕 치고 날라라
이 놈 잡아다가 앉혀라
누가 볼라 들러리 빤빠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자격으로
어떤 기준으로 하는가
골리는 대로
누굴 잡으려고 누굴 죽이려고
누굴 위해 그러는가
골리는 대로
박재상노래 빤빠라(시국더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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