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현대 아파트에 직원 숙소가 한동 있었다.
동기 중 한놈이 서울에 집이 있음에도 시골 출신이라고
사기쳐서 직원 숙소에 입주했고 65동이라 기억한다.
늦은밤 택시 기사들도 65동은 너무 유명해서 다안다.
그곳은 우리 친한 동기들 퇴근후 모임 장소였고
그곳에 사는 입사 선배들도 몇명 있었다.
바로 옆이 막 개업한 현대백화점이고
그 대각선엔 압구정 시장이 있고 돼지갈비집부터
분식집, 국수집 등 먹거리가 대단했다.
그 시장이 지금의 로데오거리가 되고
종로 계동 현대 본사에서 한남대교 건너
20분만 투자하면 저녁 7시에 만남의 장소였다.
65동은 15층이었고 1~3층은 지방 출신 여직원 숙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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