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가 꼴통보수임
강릉에서 농사는 뒤로하고 매주 주말이면 무조건 서울 와서
태극기 집회나 XX훈 목사 집회 참석함
본인이 무식하게
집 앞 해변의 모래 팔아먹다 걸리고
말도 안되는 이상한거 약이라고 팔다가 망해놓고는
부모(나에겐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돈 내놓으라며
칼 들고 협박까지 했던 인간임
그 사건 이후로 온 가족이 가족 취급 안하는데도
서울 올 때마다 우리 아버지 가게에 찾아와
듣고 싶지도 않은 정치 얘기만 오지게 하다가 감
종로만 오면
꼴통보수들이 "회장님~~~회장님~~~" 불러주는거 좋다고
실실 웃으며 집회 참석하는데 채해병 사건 터진 후부터
어디서 구했는지 해병대 모자 쓰고 다님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자꾸 군대 얘기함
(ex. 군대에서 그럴수도 있지!!! 군대에서 더 힘든 훈련도 얼마나 많이 받는데)
물론,
큰아버지는 미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꼴통보수에서 해병대 특검반대 집회했다는 게시글들이 보이길래
생각나서 글 써봄 ㅋㅋㅋㅋㅋㅋㅋ
재떨이 인생이군요
부모가 잘못하면
자식이 말려야 함에도
용돈도 안주고,찾아보지도 않은
참혹한 결과:틀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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