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스1) 음주단속을 피하려 단속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스리랑카인이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4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A씨(38·스리랑카 국적)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쯤 시흥시 정왕동 한 공원 인근에서 음주단속을 하던 B경사(36)를 라세티 승용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경사는 당시 사고로 목, 경추, 흉골, 손, 다리 등 신체 곳곳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경사는 단속을 피해 도망치려는 A씨 승용차를 막아 세우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단속 현장 인근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한 추적에 나섰고, 이틀만인 24일 오전 1시쯤 양주시 지인 거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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