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0년형 BMW 520i를 작년 10월에 출고해서, 잘타고 다니다가, 접촉사고가 나서, 일주일간 아우디 A6를 대차로 받고 느낌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일주일동안 하루 왕복 100km 매일 다니던 출퇴근길을 아우디 A6로 운행해보니 BMW 520i와의 차이점이 명확히 보이네요. 그래서 솔직시승기를 시리즈로 올립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2020 BMW 오너의 솔직시승기, 2020 AUDI A6 40 TDI 반자율주행 2편"
반자율주행 (레벨 2)
1. 차선유지보조기능 (손이 편함)
고속도로에서 살짝 커브를 도는 구간에서도 아우디 A6의 차선유지가 해제되는 경우를
많이 접했고, BMW와는 다르게, 충분한 warning 없이 그냥 차선을 침범해서 놀랐습니다.
(참고로 BWM는 60KM가 넘으면, 차선이탈방지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 되어서,
살짝 옆 차선을 밟으면 핸들을 반대로 돌려주면서, 핸들에 진동이 와서, 운전자가 인식할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BMW 5 우세!
2. 액티브크루즈기능 (발이 편함)
영상에서 보여드린것 처럼 ACC를 관장하는 Radar sensor가 BMW는 범퍼 밑부분에, 아우디는 그릴 로고 바로 옆에 위치해서 인지,
앞차를 인식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좀더 민감하게 조절할수 있는것은 아우디였습니다.
또한, 옆에서 차가 끼어들때도, 아우디는 살짝 감속을 해서, 끼어드는 앞차와의 간격도 유지해줬지만,
BMW는 옆에서 차가 끼어들때, 잘 인식을 못합니다. 그차가 온전히 내차 앞에 들어왔을때 비로소
감속을 하는것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앞차들이 비상깜박이를 키면서, 갑자기 정차해 있는 상황에서, BMW는 앞차의 근처까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가다가,
막판에 (제 개인적인 생각에) 브레이크를 확~ 잡는 느낌이라면, 아우디는 좀더 부드럽게, 사람이 반응하는것처럼 좀더 미리 놀라지 않게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우디 A6 우세!
솔직비교시승기 반자율주행 총평:
핸들은 안전을 위해서 항상 잡아야하기 때문에 ACC가 자연스러운 아우디 A6가 발을 쉬게해줘서
고속도로에서 장거리운전시 좀더 편안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레벨2의 반자율주행 기능은 운전자를 "보조"하는 정도이지, 맹신했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것이 최종 결론입니다..
부록 (추가 비교 포인트):
연비:
아우디 A6 40 TDI로 일주일 평균 연비가 19km/L가 나왔습니다. (살살 운전하지 않았는데도요 ㅋ)
520i는 가솔린이기 하지만, 보통 같은 구간 11~12km/L 정도가 나옵니다. (살살 운전해야)
520d도 연비가 좋다고 하지만, 아우디 A6가 조금더 잘 나오는것 같았습니다.
전륜 vs 후륜:
첨 아우디 A6 40 TDI를 받아서 운전하는데, 이 차가 전륜인지 쿼트로인지 잘 분간이 안되더라고요.
평생 전륜만 타다가, 9개월전 520i를 구입하고, 후륜감성에 너무 빠져있어서, 왠만한 전륜차를 타면,
너무 어색하고 520i 후륜이 그리워졌는데, 아우디의 전륜은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일반적인 전륜의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겨울에 후륜이 불안하시고, 사륜은 좀 피하고 싶으시면, 아우디 전륜 모델이 좋은 대안이 될것 같습니다.
핸들크기:
아우디의 핸들은 비엠보다는 커서 버츄얼콕핏의 정보가 가리는 곳없이 다 보이는 장점 있었는데요. 반면, 비엠은 예전 핸들 사이즈 그대로라 살짝 풀디지털게시판의 구석이 잘 안보이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핸들그립감:
아우디의 핸들은 커서 조향이 좀 쉬웠지만, 핸들을 감쌌을때 약간 막대기를 잡은것 같은 느낌이 좀 어색했는데, 반면, 비엠의 살짝 크기는 작지만 두툼한 원형느낌의 핸들은 손을 감쌌을때 그립감 및 느낌은 더 좋았습니다.
실내소음:
실내에서의 정숙성은 520i가 앞섰지만, 520d보다는 아우디 A6 40 TDI가 확실히 조용했습니다. 조수석에 탄 사람이 이 차가 가솔린이 아니라고 하면 다들 놀랬습니다. ^^
가짜 디자인 논란: 아우디의 대표적인 중형 럭셔리 세단인 A6의 듀얼 머플러를 가까이서 보면 막혀있습니다. 가짜 머플러를 굳이 표현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아쉽습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의 래이더 센서도 로고 양옆으로 두개가 장착된거 같아 보이는데요. 왼쪽에만 설치되있있고, 오른쪽은 그냥 빈박스입니다. 한국에 수입되는 A6 모델에는 라이다가 없기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역시, 이런 럭셔리 세단의 얼굴에 빈박스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는게 좀 아쉽습니다.. BMW는 최소한 이런거는 하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민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영상이 편한 분들은 아래 링크의 영상을 참고하시고요.. ^^
혹시, 제가 경험한것과 같은 느낌을 받으셨다거나 아니면, 동의하기 힘든 점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서 공유해주세요~
오너님들의 의견도 환영합니다~ ^^
인포니어 올림
시승내용 너무 알차고 좋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