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만을 간략하게 기입하여 보겠습니다.
우선 제 차는 출고한지 3년 4개월쯤 된 QM6 LPG 차량입니다. 3만 8천키로쯤 탔습니다.
이전에는 차량에 문제가 전혀 없던 차입니다.
6월 3일(월) ㄹㄴㅋ리아 서비스코너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하였습니다.
그런데 직원이 엔진오일 교환 후 뚜껑을 닫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탔습니다.
6월 10일(월) 퇴근길에 정속주행중에 차가 앞뒤로 꿀렁거림을 느꼈습니다. 공기압에 이상이 있나 싶어 계기판으로 공기압을 봤지만 이상이 없었고 일시적인 현상일수도 있겠다 싶어 기억만 해놓고 넘어갔습니다.
6월 11일(화) 휴무여서 차량을 운행하지 않았습니다.
6월 12일(수) 차량이 계속 꿀렁거리고 타는듯한 냄새를 맡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직장의 건물 관리해주시는 소장님께서 너 차가 오일 흘리고 다니더라 걱정되니 빨리 정비소 가봐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누가 자꾸 타워주차장 팔레트에 오일을 흘려서 씨씨티비를 다 돌려보셨다 합니다.) 저도 마침 차가 이상함을 느끼던 상태라 타워주차장에서 차를 내려 같이 보닛을 열어보았습니다. 이 때의 엔진룸 상태입니다. 엔진오일 뚜껑이 열려있습니다.
엔진오일 뚜껑이 닫혀있지 않았고 (신기하게도 뚜껑은 안떨어지고 옆에 잘 있었습니다.) 저는 이것도 모르고 약 10일간, 250~260km를 주행한 상태였습니다. 사진에 잘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후드에서는 기름이 뚝뚝 떨어지고 주변 부품들에 오일이 어마어마하게 튄 상태였습니다. 여기저기 오일이 고여있습니다. 제가 차를 잘 알지 못해 각 명칭들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차알못인 제가 봐도 굉장히 위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사진 외에도 동영상으로도 기록을 남겨놓았습니다.
6월 13일(목) 출근전 아침, ㄹㄴㅋ리아 서비스코너에 가려 하였으나 시동걸기 겁이나서 엔진오일 찍어보는 쇠꼬챙이를 뽑아보았습니다. 깨끗이 닦은 후 다시 뽑았을 때의 상태입니다.
오일이 한방울도 안묻어나오고 오히려 진한 갈색의 찌꺼기? 같은게 묻어 나왔습니다.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니 차가 있는 곳까지 직원분이 오셨고 오일만 더 채워넣은 후에 직접 운전하여 입고(?) 하였습니다. 본인들의 실수임을 인정하고 부품교체 및 엔진룸 청소를 약속받았습니다. 엔진도 직접적으로 언급하였고 문제가 있으면 엔진 역시 새 엔진으로 교환해주겠다 하였습니다. (녹취기록 있습니다.)
그리고 이날 오후 전화가 와서 엔진 데이터에 문제가 없고 그 외에도 다 되었으니 내일 차를 가져가랍니다.
6월 14일(금)
다시 ㄹㄴㅋ리아 서비스코너에 찾아갔습니다. 벨트, 와이퍼, 플러싱, 코팅제, 보닛후드커버 등을 교환하였고 엔진은 데이터상 이상이 없다고 가져가라 합니다. 그러면서 미안하니 엔진오일을 2번 무상으로 갈아주겠다 합니다.
사건 이후 저도 주변 차를 잘 아시는 지인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다행히 장모님 아시는 분이 타지역에서 카센터를 크게 운영하시는데 그 분 말씀으로는 그 정도면(뚜껑열고 10일, 250~260km 고속도로주행) 엔진 데미지 무조건 먹었다라고 확언을 하셨다 합니다. 지금 당장 데이터상 문제 없어도 안쪽 마모되었을꺼고 점차 부식이든 뭐든 진행이 될 수 있다 하셨다 합니다. 차량 성능저하도 빨리 진행될거라고 하구요.(장모님도 차를 잘 모르셔서 정확한 전달은 못해주셨지만 어쨌든 문제가 있을수밖에 없다는 이야기) 그리고 자기 카센터에서도 이런 실수를 한 적이 있는데 싹다 보상해주었다 합니다. 엔진교체를 요구하는게 당연하고 그럼 암말말고 해줘야 한다고... 보험도 들어있을껀데 왜 안해주는지 의문도 품으셨다고요..
이런 내용들을 사장님께 전달하였으나
ㄹㄴㅋ리아 측에서는 데이터에 이상이 없으니 못바꿔주겠다고 합니다.
저는 그 데이터 못믿겠다고 엔진 열어서라도 보여달라 하니 엔진 분해도 기술적인 문제로 못해주겠답니다. (현재는 본사에 요청하니 분해해서 보여줄지 내부회의를 해보겠답니다.)
그러면서 다 되었다고 가져가라고 했을 때의 엔진룸 상태입니다.
아니 뻔히 보이는 오일도 다 안닦았는데 다른게 제대로 되었을리가...
후드커버와 벨트는 바꾼거같긴 했습니다. 다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오히려 오일이 닦이긴 커녕 아직도 고여있고 볼트너트 사이 기름 다껴있는 곳을 여러 곳 볼 수 있었습니다. 어딜 만져도 손에 오일이 묻어났습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바퀴 잡아주는곳? 도 오일 범벅인게 보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상태의 차를 다시 가져가라고 내주는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불붙을꺼 뻔히 알면서.
엔진룸 전문 청소업체에 물어보니 분해도 안하고 겉에서만 닦았을거라고 하더군요.
이걸로 의견대립을 하다가 출근시간이 되어 어쩔수 없이 출근을 하였습니다. 아 렌트카 대신 택시비로 30만원을 지원받았습니다. (사장님 말로는 하루 렌트비가 15만원 조금 넘는다며 이틀에 대한 택시비를 지원받았습니다.)
이날 이후로도 저는 ㄹㄴㅋ리아 서비스코너 측에 수차례 엔진교체를 요구하였습니다. 전화로도 하고 찾아도 가고.
사실 엔진을 바꿔줘도 주변 부속품들 때문에 불안한데 엔진부터 안바꿔주니 엔진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게되더군요.
그런데도 그 때 마다 데이터상 문제가 없으니 교환은 안된다 합니다. 굉장히 답답한 상황입니다. 어느시점부터인가는 본사에도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ㄹㄴㅋ리아 본사측에서도 대리점에서 데이터상 문제가 없다고 하지 않느냐. 랍니다.
6월 16일(월)부터는 렌트카도, 교통비도 일체 지원도 못받고 있습니다. 요청하였으나 거절당하였습니다. 그냥 이거 타고 나가랍니다.
저는 새 엔진으로 교체를 요구하고 있고 사장님은 거부하고있습니다.
사장님이 엔진교환을 거부하시면서 하시는 말씀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녹취기록 돌려 들으면서 요약한 내용)
조금 쓸데없는? 이야기도 섞여는 있고.. 배상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1. 데이터상 문제가 없다.
2. 오일이 하나도 안찍혀나왔어도 경고등에 불 안들어왔으면 괜찮은거다.
3. 우리 직원의 실수다 죄송하다. 이해해달라. 양해해달라. 아량을 베풀어달라...(그냥이정도에서 끝내자는 의미)
4. 엔진이 비싸다.
5. 직원이 실수한 것에 대한 보험이 안들어져있다.
6. 고객님이 본사에 컴플레인 걸어서 페널티를 먹게 되었다.
7. 보증기간을 늘려주고(+6개월) 문제가 생기면 제가(업체 말고 사장님 개인) 모든 책임을 지겠다.
8. 엔진오일 무상으로 2번 갈아주겠다.
저 고속도로 출퇴근 해야합니다. 가스차에요. 불붙고 문제 생기면 제가 없을수도 있어요. 와이프랑 아들도 타고있다면.... 한숨만 나옵니다.
일반 카센터가 오일 조금 더 저렴한걸 알면서도 ㄹㄴㅋ리아 브랜드 믿고 무슨일 생기면 정당한 보상을 해주리란 마음으로 구태여 이곳에서 정비및 오일보충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가 생기니 서비스코너 사장님도, 본사도 책임을 져주는 곳이 없네요. 너무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입니다. 문제가 생길까봐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 제 차 가져나오면 거기서 끝일까봐 서비스코너에서 가지고 나오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렌트나 교통비 지원도 다 거절당한 상황이구요...
정말 저상태까지갔는데 엔진이 멀쩡할수 있는건가요? 굉장히 불안합니다.
제가 과한 요구를 하고있는 건가요?
이 외에도 뭐라도 말씀해주시면 너무 좋겠습니다. 형님들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길고 조잡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소보원에는 민원을 넣을 예정입니다...
엔진 평균 수명에서 3만8천 만큼 제외하고 민사 거시면 되겠습니다.
추가로 다 받는다 보장못함
이미 받을수있는건 다 받은것 같네요
현실적으로 이 정도면 타협할 만 하고,
10여일간 그냥 달린것도.. 엄연한 관리 소흘 과실로 잡히는터라, 어느정도는 감수하셔야 합니다.
차량 운행 전후 상태관리는 운전자 책임이라 분쟁으로 갈 경우 책임을 묻죠 ..
제일정확한것은 잘하는정비업체가셔서 엔진 블록 실린더 내시경 및 압축압력 테스트 받으셔야 정확합니다 이상이있으면 그근거로 민사라도진행해서 엔진교체또는 보링(완보링&닷지보링) 답이구요 엔진괜찮다고하면 이정비업체의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문서로 만드어서 보관하시면 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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