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경 처남하고 간만에 대화를 했습니다
그전에도 몇차레 개인적으로 만남을 가졌었죠
관계개선도 안되는것 같고해서 제 돈써가면서 제법 긴시간 얘기를 나눴습니다
첫째 부모에게 잘하고 부모죽고나면 우리밖에 없다
축하할일이나 위로받을일 있음 언제나 함께하자 돈보다 가족이 먼저다
먹고싶은게잇음 언제라도 연락해라 돈없음 현금서비스 받아서라도 사주겠다 이런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리고 처남 집뜰이 기념으로 책장하나 사주고 조카용돈(오만원)까지 주고 왔습니다
12월 중순이 처남생일이고 제 생일은 이브였죠
한 달 전부터 처남생일 선물로 고민하다가 고마워할꺼 같지도 않아서 그만두었습니다
제 생일날 생까는건 당연하고 하필 큰애가 아파서 그 주에 병원 입원치료 받았으나 연락한통 없고
성탄절날 장모님께 얘 맡기고 하루종일 놀다 들어왔다네요
그리고 10일이 지나서야 저한테 전화 와서 하는말이 깜빡했다고 다음에 밥한끼하자고 ...
그래 30년뒤에나 밥한끼하자 (속으로) 그냥 전화 끊었습니다
3.1절 직장인들 3일 연휴입니다
2월 말경 전 치질수술받고 퇴원하자마자 얘들 둘다 병원에 입원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주일날 퇴원하기로 했엇죠 처남집은 차가 두대입니다
집사람이 동생한테 짐도많고 하니 집에까지 차로 태워달라고 하니 차 한대(경차)를 와서 가져갔다가 갖다 달라네요
치질수술하고 나도 환잔데 하루도 안쉬고 매일 병원 들락날락하는것도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도움좀 받고 대신 점심 맛있는거 사줄려고 했었는데 ....
부모덕택으로 등따시고 배부릉께 마음고생하든말든 관심조차없네요
이젠 무모생신날에 밥만먹고 치운다네요
선물드려도 맘에 안드신다나 백화점 가판대에 파는 선물 가격뻔하고 물건 뻔한건데 좋아할 부모가 어디있겠냐
자식한텐 소고기이유식에다가 무조건 메이커옷사입힐돈은 있고 조카용돈주는건 눈씼고도 찾아볼수없고 부모 용돈 두말하면
잔소리 기껏해야 명절날 차례상비 드리는거 그게 답니다
언ㄱ젠가 한번은 아울렛에서 잠바가(캐릭터) 좋아보여서 처남댁이한테 조카입히라고 사준다니깐 기겁을 하면서
그런거 안입힌다는 얘길듣고 머리가 띵해지데요....(머리에서 발끝까지 메이커 찾음)
장인어른은 반평생을 외국에 나가 계십니다
집 떠나서 가족과 떨어져서 산다는게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요
그 돈으로 혜택을 입었으면 이젠 부모생각해가면서 살아야되는거 아닙니까?
한번은 장모님이 재산은 반반 공평하게 나눠서 준다니깐 처남댁이 순간 얼음됐다는 일화도 있지요
인간미도 느낄 수 없고 형제간의우애는 이미 딴세상에 있는듯 합니다
누나가 출산하는데도 동생이고 처남댁이는 병원에 얼굴도 안비치니
더 말해봐야 뭐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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