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실 해고당한지 한 이주됬거든여
해고사유가 회사에 일이없어서 그렇대요
근데 제생각에는 사장 눈밖에 나서 그런거같아여
여태까지 일하면서 어디가서 일못한다고 욕먹은적 없거든여
근데 여기서 처음 욕먹어봤어요 진짜 자존심이 얼마나 상하던지...
혼자 소방복 까대기 개같이하고 몇십개들은거 낑낑대면서 나르고
물건나가는거 수량파악에 창고 재고파악 정리까지 혼자다하고
혼자 기계도 돌리고 프로그램돌려서 간격조절하고 불량검열하고 그랬는데
사장눈엔 제가 노는거로 보였나봐여
운전도 제차도 아니니 살살하고 다니는데 운전도 못한다고 옆에서 겁나 뭐라하고ㅠㅠ
마지막에 제일 충격적인 말이 제가 고문관이 될거같애여 킁..
하여간 이렇게 이틀정도 갈굼받다가 짤렸는데
진짜 머리속에서 내가 일못해서 짤렷구나... 내가 일을 겁나 못하는구나..
이런 생각이 떠나가질 않아서 괴롭네요
곧 입대하는데 자신감도 없어지고 그냥 위축된다고 해야하나ㅠ
하여간 그래가지고 요며칠 다른일을 하려고해도 겁이나서 못하겟네여ㅠㅠ
운동하는데도 밤에 술마셔버리고 여친한테는 내색도 못했지만
제가 너무 약해져있는 상탠거 같아 더 한심해여 에효
이래가지고 입대해서 잘 견딜수나 있을런지..
그냥 어디가서 말하기도 쪽팔려서 여기 찌끄려봤습니다
낼 꼭 관상봐야지..ㅋㅋㅋㅋㅋ
짤은 너무 반딱거려서 자랑스러워서 올려봐욤 힛
P.S 질문을 안올렷네여 형들은 짤리거나 스스로가 위축될때 어떻게 극복하셧나여??
더 좋은 직장 구하 시 겠죠~ 잠시 휴가라고 생각하시길~
전 더 나은조건이 군대네요ㅜㅜ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