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약간의 제 소개를 드리자면
1. 최근 경기도 버스기사 양성사업에 참여, 교육이수 완료하였습니다.
2. 운전은 거의 안해본 그야말로 장롱면허 수준입니다. (취업설명회 및 지역 취업박람회에 참여하여 담당자 분께 장롱면허라고 얘기했더니 버스기사로 제대로 만들어 줄 거니까 이력서 가지고 어서 오라고 하더군요. 선입견 배제를 위해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과 취업하고자 하는 시내버스 회사의 연고지가 어느 동네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현재 시내버스 업체들 알아보고 있으며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노선버스를 실제 이용해보면서 운행 난이도나 노선주변환경 등을 파악하는 동시에 일부 현업 기사분들께 질문 드리기도 했습니다. (급경사길에서의 CNG 버스+만원버스이 겁나기는 하네요.) 질문 드릴때 초보자가 버스운전 시작할 때 마이크로버스(카운티/레스타)로 시작하는게 나은지, 중형버스(그린시티)로 시작하는게 나은지 문의 드렸는데 문의 드렸던 기사분 10명 중 7할이 아예 처음부터 대형차 모는게 낫다고들 했습니다. (심지어 신규 운전기사 교육 담당자분 까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운전 거의 안해본 것이 (승용차를 운전하던 습관대로 버스 운행하면 "큰"일날 수 있다는 이유로) 오히려 장점이 될 거라고 말씀주신 분들까지 계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완전 쌩 초보자인 관계로 마이크로버스->중형버스->일반대형버스->가능 시 광역버스로의 단계적 격상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전혀 다른 답변들이 나와서 좀 혼란스럽긴 합니다.
시내버스 현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께서 이 글을 보시면 "처음부터 11M 대형버스로 가는게 나은지, 아니면 마이크로버스나 중형버스부터 단계적으로 올라가는것이 좋은지"에 대한 의견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급자코스를 능숙히 타는 친구놈은 저에게 말하죠.
그까잇거 뭐 있냐? 난 처음부터 상급자 올라탔어. 야 뭣도 아냐 해봐.
친구말을 듣고 작성자분은 상급자코스로 갑니다.
당신은 상급자코스에서 무사히 잘 적응할수도 있고 넘어질수도 있어요. 엉덩방아만 찧을수도 있고 팔이 부러질수도 앞니가 박살날수도 있겠죠 .
무사히 잘 적응한다면 당신은 스키에 소질이 있는거겠죠.
그런데 사고가 난다면? 나한테 그까짓거 뭣도 아니라던 친구도 누구도 책임 없습니다.온전히 내 책임이죠. 물론 한큐에 상급코스를 탄다면 시간도 아끼고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만에 하나 모를 혹시를 위해 단계라는게 있다고 봅니다.
바로 대형타셔서 잘 적응하신다면 작성자님은 소질도 있고 운도 좋은거지만 그게 아니라면? 누굴 탓하실건가요.
교육 받아보셨다 하셨으니... 몰아 본 바, 차폭감을 잘 알겠고 특성을 잘 이해하고 계시면 대형도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전 반대로 마이크로 버스를 몰아 본 적이 없기에 마이크로 버스 특유의 브레이크 감각같은 걸 잘 몰라요
상급자코스를 능숙히 타는 친구놈은 저에게 말하죠.
그까잇거 뭐 있냐? 난 처음부터 상급자 올라탔어. 야 뭣도 아냐 해봐.
친구말을 듣고 작성자분은 상급자코스로 갑니다.
당신은 상급자코스에서 무사히 잘 적응할수도 있고 넘어질수도 있어요. 엉덩방아만 찧을수도 있고 팔이 부러질수도 앞니가 박살날수도 있겠죠 .
무사히 잘 적응한다면 당신은 스키에 소질이 있는거겠죠.
그런데 사고가 난다면? 나한테 그까짓거 뭣도 아니라던 친구도 누구도 책임 없습니다.온전히 내 책임이죠. 물론 한큐에 상급코스를 탄다면 시간도 아끼고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만에 하나 모를 혹시를 위해 단계라는게 있다고 봅니다.
바로 대형타셔서 잘 적응하신다면 작성자님은 소질도 있고 운도 좋은거지만 그게 아니라면? 누굴 탓하실건가요.
저도 버스하려고 카운티모는 마을버스회사 입사하려다 8톤트럭 일 시켜준다고해서 거기 갔다가 2개월만에 짜잘한사고 몆개 내고 겁나서 스스로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저정도 사고로 끝난게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5톤차로 와서 2년간 접촉사고 한번 없었습니다.
저도 버스운전 생각하고 있지만 만약 버스기사로 이직한다면 카운티.그린시티부터 시작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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