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하도 답답해서 야간근무하면서 글 올립니다 ^^
제 결혼시작 월세(보증금1500)에서 시작
처남내외 아파트 전세 7000 시작 (처가집에서 대출까지 다 갚아줌 아들이라고)
여기까진 이해합니다
몇년뒤 평수 넓고 처남댁이 친정 가까이 이사옴 이때 처가집에 돈 얘기 꺼내서 받아옵니다
장모님 말 나오기 무섭게 2000 보태줍니다 (집사람도 나중에 알았다고 함)
얼마든지 대출해서 보증금 마련할수 있는상황인데도 부모가 뭔 죄라고 이사갈때마다 보태줘야 합니까?
잠잠하던 집사람도 이때만큼은 장모님과 티격태격 했지만 집사람이 워낙 욕심없고 착해서 조용히끝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처남이 무슨 바람인지 멀쩡한 suv차량을 대형세단으로 바꾸겠다네요
올해 30 입니다 바꾸는데 추가비용 든다고 또 부모한테 돈타령 전 처가집에서 직접 두 눈으로 그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제가 능력이 안되서 집사람 호강못하고 이따끔씩 처가집 눈치나 살펴야되고 참 눈물 나더군요
이 날 저녁에 처남이 차로 데려다 준다는걸 버스타고 간다고 바로 나와버렷습니다
그것도 장모님이 처남한테 매형 좀 데려다주라고 하니깐 마지못해 하는거 같아서....
아무리 아들이 말년에 부모 모신다고 하지만 요구할때마다 들어주시는 장모,장인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아들에 대한 믿음과 내 아들은 남들 보다 잘살아야된다 그래서 도와준다 제삿밥 먹겠다
이 심정인거 같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처남내외가 생활비를 출가한 이후로 한번도 드리는적 본적도 없거니와 장모님 오랜 지병으로 병원신세를 자주
지시지만 병원비나수술비에 10원하나 보태준적 보지 못햇습니다
항상 못난 모습만 봐와서 이젠 그려려니 합니다(집사람도 두손두발 다 들었음)
작년에 처남집이사했을때 서랍장 없다고 하길래 눈 질끔 감고 사줬습니다
이사하는데 도움도 주지못했고 손윗사람으로써 순수한 맘으로 집사람 몰래 사다줬습니다(나중에 집사람한테 말도 없이 비싼거
해줬다고 욕먹음)
처남한텐 푼돈이 될수도 잇겟지만 저희한테는 크다면 큰 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가을에 저희 이사하면서 처남 전화 한통 오지않았고 장모님께서 처남에게 직접 얘기했답니다
받았으면 베풀줄도 알아야된다 누나집 필요한거 하나 사다주라고
하지만 깜깜 무소식 충분히 예상햇던 일이라 새삼스러울것도 없습니다
더 이상 문제 안 삼을려구요 동네 시끄러워 지니깐요
가족이 무엇인지 부모가 뭔지를 언제가는 깨달을 날이 오겠죠
주위에 다 떠나고 난 뒤 말이죠......
지차 바꾸는데 왜 손을 벌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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